국제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 안 돼...찰스 3세도 동의"

2026.04.29 오후 12:1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걸 절대 허용하지 않을 거라며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스스로 붕괴 상태에 처해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 국빈 만찬에서 이란에 대해 처음 언급했죠?

[기자]
네. 잠시 전 백악관에서 열린 찰스3세 영국 국왕 국빈 만찬에서 이란을 군사적으로 격파했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 방문 기간 이란전쟁과 관련한 첫 공개 언급인데요. 이란의 핵 보유 금지에 대해 찰스 3세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특정한 상대를 군사적으로 격파했습니다. 찰스는 저보다도 더 강하게 동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 측이 스스로 붕괴 상태에 처해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란이 지도부 분열 상황 해결을 시도하고,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누가 '붕괴 상태'를 언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 전쟁 과정에서 영국이 군 기지 제공과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거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비판해 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3세 영국 국왕의 환영식에서 양국의 유대를 강조하며 이란 전쟁 기간 불거진 영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국왕 폐하의 지성과 열정, 그리고 헌신은 미국과 영국 사이의 소중한 유대 관계에 있어 정말로 오랫동안 축복이 돼 왔습니다. 저는 이런 관계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나토 동맹을 강조했죠?

[기자]
미 연방의회 연설에서 찰스 3세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한 나라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지난 80년동안 지탱해 온 것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서양 파트너십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77주년인 나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25년 전 9·11 테러 직후 나토가 처음으로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했다면서 1,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쳐 공동 안보를 위한 결의가 지금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전쟁 과정에서 불거진 미국과 영국의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의 관계도 떼어놓을 수 없다며 양국간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 미국과 영국을 이어주는 유대감과 정체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영원합니다. 이는 대체할 수 없으며 결코 끊어질 수 없습니다.]

찰스 3세는 또 지난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의 총격사건에 대해 폭력 행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왕이 미 의회에서 연설에 나선 건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입니다.

[앵커]
이란은 항전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이란군은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표적을 설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 대변인은 적들이 다시 침략해 온다면 새로운 무기와 방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아미르 아크라미니아 / 이란군 대변인 : 우리는 훈련을 계속해 왔으며,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개량해 왔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현재는 여전히 전시 상황입니다.]

이란군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과 협상 교착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 보유 포기나 농축 우라늄 반출, 대이란 해상봉쇄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2차 협상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협상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중동 병력 주둔과 대이란 해상 봉쇄로 인한 비용 증가, 유가 불안으로 인한 민심 악화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고민거리입니다.

로이터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로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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