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두 번째 종전 협상이 무산된 이후 양측의 대치 상황이 격화되며 협상교착상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물밑 소통 채널은 미약하게나마 유지되는 모습이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장기적인 해상봉쇄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핵 문제를 모든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명확히 내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먼저 논의하고 핵 문제는 추후 협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에 강력 대응을 예고하며 양측은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대치국면이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성일광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이란 쪽 얘기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미국이 내놓은 협상안에 나오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일단 호르무즈 해협부터 풀고 나중에 핵 협상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자 주장하기 때문에(대치 국면이 길어지는 거죠.)]
하지만 중재국으로 나선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 채널은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에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존 협상안을 보완한 '수정안'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협상안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 진전된 내용을 담았을지 주목됩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위원 : 아마 그것은 단계별 협상안이 될 것 같습니다. 양측 다 봉쇄를 풀고 종전을 선언하고 나면 핵 협상에 들어가자 그런 이야기가 될 것 같고 당연히 핵 협상에 들어가면 어떤 의제로 어떻게 이야기하자는 것이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선글라스를 끼고 총을 든 자신의 합성 사진을 올리며 상황 파악을 빨리하라고 이란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협상의 끈은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양측이 서로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여전해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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