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들어 2%의 탄탄한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경제의 중추인 소비 증가율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속보치를 1년치로 환산하면 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소비 증가세 둔화를 상쇄했는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2%에는 못 미쳤습니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6% 상승해 지난해 4분기의 1.9%보다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글로벌 회계 법인인 RSM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은 AI가 이끄는 GDP 증가"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은 이란 전쟁 탓에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개인 소비의 전체 성장률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2.34%포인트, 지난해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08%포인트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민간 투자가 8.7% 급증한 게 소 비 증가세 둔화 효과를 상쇄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비주택 투자가 10.4% 급증했고, 하위 항목 가운데 장비 투자(17.2%), 지식 재산 생산물 투자(13%) 증가세가 높아졌습니다.
민간 투자의 전체 성장률 기여도는 1.48%포인트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정보 처리 장비(0.83%포인트) 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컸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서버 장비 구축 등 AI 산업 관련 투자가 전체 민간 투자 확대에 기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1분기 성장률을 1.30%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는데 1분기 중 수출이 12.9% 증가한 반면, 성장률 감소 요인인 수입이 21.4% 급증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정부 지출은 4.4% 증가해 1분기 성장률을 0.73%포인트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은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이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깎아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지출(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2.5%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앞서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소비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연방 정부의 셧다운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0.5%로 둔화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 산정 기간엔 지난 2월 28일 개시된 이란 전쟁 이후 시기도 일부 반영됐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 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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