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로 탈원전 기조를 폐기한 벨기에가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전체를 아예 국유화하기로 하고 프랑스 운영사와 인수 협상에 나섰습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현지시간 30일 에너지 공급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로와 인력 등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협상이 끝날 때까지 기존 원전의 해체 작업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베버르 총리는 이번 결정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안전하며 저렴한 에너지를 자체 공급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벨기에는 내년까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거진 에너지 안보 우려로 인해 지난해 탈원전 정책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현재 벨기에는 2개 지역에서 총 7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이며, 그동안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엔지에 운영을 맡겨 왔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중동 전쟁까지 겹치며 에너지 위기가 반복되자, 벨기에처럼 원자력 발전을 다시 확대하거나 국유화를 통해 에너지 주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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