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습니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01달러로 전장보다 3.4%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이 되는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1.7%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2022년 3월 9월 이후 4년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유가도 장중 배럴당 110.93달러까지 올라 4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에 시장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군이 새로운 군사적 옵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공급 혼란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의 잠재적 군사 행동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 준비를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란 시장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군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과 인근 해역 출입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에 나섰습니다.
이어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양국 간 외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스웨덴 은행인 SEB는 로이터에 "월간 변동 폭 수준의 가격 변동성이 장중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혼란스럽고, 기초 여건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기가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선물 거래 중개 업체인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은 "시장이 전날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헤지펀드들이 월말을 맞아 차익 실현에 나선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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