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미군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참가는 허용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을 완전히 무력화했고 이란의 경제는 붕괴 상태라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볼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뿐입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사라졌습니다. 사실상 모든 종류의 장비가 단 한 조각도 남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전쟁이 끝나는 즉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돌처럼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11일부터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하는 것이 안전상 부적절하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FIFA 회장에게)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이란을 참가시켜도 되고, 안 시켜도 된다고 말했어요. 아마 괜찮은 팀일 겁니다. 사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그들이 참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도 미국과 함께 도왔지만, 이란 전쟁에서는 미국이 필요로 했을 때 유럽은 없었다며 기억하겠다는 말도 다시 반복했습니다.
[앵커]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지난 27일 메르츠 총리가 이란은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있는 미군 감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죠.
오늘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독일 총리에 대해서도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대통령은 메르츠 독일 총리를 향해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고 있는 이들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민과 에너지 문제 등 망가진 독일을 고치는 데 더 집중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메르츠 총리는 현지 시간 30일 독일 북부 뮌스터 군사 기지를 방문해 독일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메르츠 총리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이 모든 사안에 대해 우리는 파트너국들, 특히 워싱턴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서양 공동 이익을 위한 것이며, 상호 존중과 공정한 부담 분담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독일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달래기에 나선 모습인데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주독 미군 감축 언급에 대해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 국방장관은 이란 전쟁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추가로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네. 하원에 이어 오늘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 전쟁을 시작했는데, 전쟁 권한 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군사작전을 중단하거나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 동부 시간으로 내일 종료되는 시한을 앞두고 팀 케인 상원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냐고 질문을 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은 현재 이란과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시한이 멈춘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현재 휴전 상태입니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휴전 기간에는 60일 시계가 멈추거나 중단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것이 제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이후 파키스탄에서 열린 첫 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2차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무기한 휴전 연장을 선언했기 때문에 전쟁 시한 연장을 위한 의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만 백악관 고문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케인 의원은 전쟁 권한 법이 헤그세스 장관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없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의 승인 없이 전쟁을 이어갈 수 있는 기한은 내일 만료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중요한 법적 문제를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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