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유가로 미국 핵심 물가 상승률 3년 만에 최고...소비 증가세도 둔화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2026.05.01 오전 11:21
[앵커]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3월 미국의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 PCE 가격 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 증가율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불경기 속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50년 넘게 이어져 온 '플라워 쇼'를 보러 온 쇼핑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이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객들은 쇼핑을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개인 소비 지출, PCE 가격 지수는 1년 전보다 3.5% 상승해 약 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월보다도 0.7% 올랐는데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2월보다 20.9%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도 1년 전보다 3.2% 올라 약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PCE 가격 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해 연방준비제도가 2%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밥 랭 / 익스플로시브 옵션 설립자 : 몇 달 뒤 금리 인하나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습니다. 금리 변동을 기대하려면 2027년 초반까진 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증가율마저 올해 1분기에 1.6%로, 전 분기의 1.9%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물가는 올랐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 경제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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