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이란 전쟁 의회 승인 시한 D-1...유럽 주둔 미군 감축 압박

2026.05.01 오후 04:13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기한이 임박하면서 '법적 기한' 없이 전쟁을 강행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각국 주둔 미군 감축 카드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할 수 있는 기한이 내일로 다가왔군요.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는 '60일' 기한이 현지시간 5월 2일로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전쟁 권한법'에 따른 것으로 60일 이후에는 철군 등을 조건으로 30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휴전 상태에 있는 만큼 "휴전 중엔 60일 시한이 일시 중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쟁 권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전쟁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의 해상 봉쇄 등으로 전쟁도 평화도 아닌 현재 국면이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미군이 이란을 무력화했고 이란 경제는 붕괴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하려는 출구 전략으로도 이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 각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주둔 미군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두 나라에 대해서도 독일과 같은 조치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필요로할 때 돕지 않았다고 '뒤끝'을 드러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을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곧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유럽에는 미군 약 8만4천 명이 주둔하고 주독 미군은 3만6천 명으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 안보 태세에 미칠 영향은 물론 주한미군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 직항 노선이 재개됐다고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직항 노선이 2019년 외교 관계 단절 이후 7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아메리칸 항공 자회사인 엔보이 에어가 운항하는 마이애미 발 항공편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도착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카라카스에서 승객을 싣고 다시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그동안 인근 국가를 경유해 양국을 오가야 했지만, 7년 만에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는 지난 1월 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양국 관계는 급진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 등 서방에 석유와 광산 등 각종 자원에 대한 문호를 개방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게 상업적 영공 개방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란이나 북한 등에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이후 이익이나 제재 완화 조치가 따를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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