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제안 만족스럽지 않아...지도부 분열"

2026.05.02 오후 02:29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새 협상안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또 이란 지도부가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전 상황,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0일의 무력사용 시간, 대통령 뜻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즉각 파병을 종료해야 하는데, 이번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까요?

[박현도]
트럼프 대통령이 머리를 쓴 것 같아요. 이미 공격은 끝났다, 얘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헤그세스 장관은 휴전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이란에 대한 적대 전쟁이 끝났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두고 제가 의견들을 봤는데요. 재미있는 의견이 나오는 게 이제 끝났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꼼수를 쓴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60일 끝났잖아요. 그러면 더 안 할 거니까 이걸로 끝이고 새로 다시 1일 시작.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법에도 없는 영역이다. 도대체 언제 그러면 전쟁을 안 한 걸로 해야 되느냐. 그렇기 때문에 헤그세스 장관의 말은 의미가 없고 그럼 트럼프 대통령 말은 앞으로 미국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끝났고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대통령이 주장했지만 의회에서 받아줄까. 공화당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박현도]
공화당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미국 의회도 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 게 대통령의 권한 사용을 막으려고 하는 게 계속 부결됐잖아요. 그런 걸 보면 60일 가지고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걸 제대로 막지 못한 채 정치공방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계속적으로 이란과의 무력 사용을 할 수 있다면 세계 경제가 걱정되는 거고 당장 우리 경제가 큰 걱정이 되는 거죠.

[앵커]
미국 일부 언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 맞습니까?

[박현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비판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하면 오히려 맞받아치고 있거든요. 맞받아치면 그걸 예를 들면 언론이 계속 공격하면서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여론을 이끌어가야 되는데 여론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강력하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게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가장 큰 문제점은 미국의 야당이 마땅한 대항 주자가 없다 보니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해 온 새 협상안이 불만족스럽다고 얘기했는데 이란 지도부가 분열돼 있다고 지난주부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런 말들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현도]
분열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게 이란은 원래 많이 싸워요, 자기들끼리. 의회에서도 엄청 싸우고요. 이란에서 정치적 투쟁은 대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도부에서 결정하면 그걸 바꿀 수 있는 힘은 별로 없어요. 지금 미국과 이란의 문제는 이란의 최고 지도부가 생각하는 안과 트럼프 대통령의 안이 차이가 커서 생기는 거지 이란 내부에 문제가 많아서 이 안, 저 안 여러 가지 안이 섞여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그 부분은 그렇게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고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이란 안이 무엇인가. 조금조금씩 나오는 걸 보면 이런 내용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전에는 이란이 우리가 대화 테이블에 나오려면 역봉쇄를 먼저 풀어야 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인터뷰 들어오기 전까지 봤더니 어떤 내용을 했냐면 이 부분을 약간 얘기 안 하는 것 같아요. 역봉쇄를 풀어야지 대화에 나간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사라진 것 같고요. 그리고 우라늄 농축이라든지 핵프로그램은 제재를 풀면 논의할 수 있다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조금씩 이란이 골대를 미국 쪽으로 가깝게 가줬어요. 그래서 이게 미국에서 좋지는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거거든요. 그러면 대화의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다는 거고 빠르면 다음 주에 파키스탄에서 대화도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는 걸 보면 저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그러면 다음 주에 대화가 되면 조금 더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확인했다는 게 언론 쪽에서 나오는 거 그다음에 여러 가지 급보로 나오는 걸 종합해 보면 그렇게 했다고 그러는데 그 보도가 틀릴 수도 있지만 맞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란은 1번 조건이 역봉쇄 풀어라. 그다음에 핵협상은 나중에 해도 된다. 이런 게 최근에 나왔던 안인데 그게 물러섰다면 미국 측에서도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잖아요.

[박현도]
그러니까 대화를 하겠다고 나오니까 그러면 대화할 수 있다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나쁘다는 얘기를 했으면 그런데 그렇게 썩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지만 대화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군사옵션을 보고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공격카드도 만지작거리는 걸까요?

[박현도]
그럼요. 이번 주말 되게 걱정했습니다. 제가 뉴욕증시에 관심 없는 사람인데요. 뉴욕증시 끝나는 시간을 계속 봤거든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에 끝나더라고요. 새벽 5시부터 공격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계속 공격해야겠다고 미는 세력들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선거 자금을 대줬던 그룹이라든지 여기서는 이란을 이번에 주저앉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밀어붙이고 있었거든요. 그 압력이 대단하다고 얘기를 들었고요. 거기다가 중부사령부와 미 합참의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공격 계획을 보고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되면 공격하는 게 아닌가. 공격하면 증시 끝나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였는데요. 공격은 안 해서 다행이지만 그렇지만 그 계획이 사라진 건 아니고 여전히 살아있다. 이란에는 계속 위협이 되는 거고. 제가 이란 쪽 인터뷰하는 걸 보고 확인해 봤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이란 역시 지금 미국이 공격할 거라고 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공격카드까지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조금 전에 SNS에 또 흥미로운 사진을 올렸습니다.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이 사진입니다. AI 합성사진처럼 보이죠. 잘 보시면 와일드 카드를 여러 장 들고 있어요. 표정도 자신만만한데, 나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이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 표현입니까?

[박현도]
그런 것 같죠. 이란을 향해서 얘기한다면 이란 나한테 꼼짝 못할 거다. 카드 많으니까 알아서 해라.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으니까 이란은 우리에게 굴복하라, 항복하라. 이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겁니까?

[박현도]
쓸 수 있는 카드 봉쇄 있죠, 공격할 카드도 있죠. 협상 테이블에 나가서 얘기할 수도 있죠. 카드는 많네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핵 보유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개전 초기에도 핵 문제를 가장 큰 명분으로 삼았었는데 결국 종전협상은 가장 큰 문제입니까?

[박현도]
큰 문제죠. 이스라엘군이 오히려 더 깔끔하게 전황을 설명했어요.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핵 능력을 군사적 목표는 다 달성해서 성공인데, 만약에 이란이 핵무기를 계속 갖겠다고 한다면 이 공격은 실패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보다 더 깔끔한 정리는 없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이란이 만약에 핵프로그램을 계속한다고 하면 다시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고 그동안 공격한 게 실패니까 심각한 문제죠. 따라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자체를 주저앉히려는 게 미국의 목표거든요.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확인해야 될 게 뭐냐 하면 시청자분들도 헷갈릴 수 있는 게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무기를 만든다고 하면서 주저앉히려고 하느냐. 이란이 말하는 핵무기와 미국이 말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이 달라요. 이란은 평화적인 핵개발을 하는 게 우리는 평화적인 핵개발을 하는 것뿐이지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고, 미국은 너희들 평화적인 핵개발 자체가 핵무기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핵프로그램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핵무기를 가지지 않는다는 얘기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다 없애는 거고, 이란은 핵프로그램은 가지고 있되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고 이 차이가 큰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그세스 장관이 미 의회에 출석하는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북한처럼 핵무기 야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한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의원들한테 설득이 되겠습니까?

[박현도]
설득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할 때 핵이 목표는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작년 6월에 이미 핵은 다 없앴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오히려 의회에서 면박을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가장 원하는 건 이란이 60% 농축한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란은 못 넘기겠다는 거예요. 440kg인데 넘기지 않겠다. 그걸 국제사회가 보는 앞에서, 아니면 미국이 보는 앞에서 우리가 희석해서 너희들 걱정하는 대로 더 농축하면 핵무기를 8개나 9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를 하지 않고 희석을 해서 못 쓰게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가지고 나오기를 원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란이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440kg 가져가. 이러면 끝날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끝날 때 보여줘야 되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 되거든요. 이란이 그걸 안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럴 수 있을까요? 강경파 목소리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박현도]
그런데 우라늄 농축 능력은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힘들고 그러면 차라리 주고 깔끔하게 끝내면 좋겠는데 이란이 못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러면 그걸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또 다른 걸 내놓으라고 난리를 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못 내놓는 거죠.

[앵커]
이란 보느라고 북한에 신경을 덜 쓰고 있었는데 북한이 미국이 이란을 치는 걸 보면서 오히려 우리가 핵무장을 더해야겠구나, 이런 오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꼴 아니냐. 이런 해석은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너무 당연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 같아요. 이란도 그 얘기합니다. 이란이 뭐라고 하냐면 1994년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넘길 때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해 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했다고 얘기하잖아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그게 미국에 대해서 이란이 얘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됐습니다. 너희들 1994년에 우크라이나 핵무기 넘기면 안전을 보장한다고 그랬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어떻게 됐느냐. 핵 없으니까 저렇게 된 거 아니냐. 우리한테 그런데 왜 그렇게 하라고 그러냐.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질문을 했을 때 미국에서 답을 못했거든요.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죠. 이란도 그렇고요. 그러니 이란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북한은 당연히 우리가 핵 잘 만들었다 생각을 할 거고요. 절대 핵은 포기하면 안 되겠다. 그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공식적인 정보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이란이 새로운 규칙을 시행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얼마 전에 미국에서는 이란이 제공하는 규칙들은 자유로운 통행이 아니고 제한을 두는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이건 어떤 규칙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박현도]
말은 규칙인데 이란이 통제를 하고 통제할 때 이란의 허가를 받고 배가 다녀야 되고 정확하게 금액은 얼마라고 얘기 안 했지만 결국에는 돈을 내라는 얘기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이란이 만든 수로가 아니고 자연적인 수로인데. 이란이 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다. 12해리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영해니까.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수역이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오만도 12해리가 서로 겹치거든요. 그러니까 할 수 없는 거고 그리고 국제항해권이 있기 때문에 군함이 아니라면 상선이 자유롭게 다니는 건 이란이 막아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란이 지금 얘기하는 건 올바른 일도 아니고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다만 전쟁 중이니까 국제사회가 현재로서는 참고 있는 건데 모든 게 끝난 다음에 이란이 계속 이런다면 이란은 미국 상대가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게 되는 악수를 두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정상적인 사유를 한다면 전쟁이 끝난다면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새로운 질서 언급에 이스라엘은 발끈했지 않습니까?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는데 다시 목표달성을 하려면 군사작전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 를 했어요. 실제로 이스라엘이 지금 어떤 분위기입니까? 공격하겠습니까?

[박현도]
이스라엘은 못해서 안달이죠. 더 이란을 눌러앉히고 싶은 거고 가장 이스라엘이 원하는 거는 더 공격을 해서 아예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끄는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가장 좋은, 전쟁 시작의 목표도 그거였고요. 그게 목표죠. 지금 현재는 미국이 하지 않고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는 건데 이스라엘 쪽으로도 상당히 많은 무기가 들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모든 상황들이 전쟁이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뉴욕증시가 마감되는 시간을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거죠. 왜냐하면 지금까지 공격은 뉴욕증시 마감한 다음에 모두 이뤄졌거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 증시도 생각보다 많이 안 떨어졌다고 얘기했는데. 그러면서 역봉쇄 조치는 천재적인 발상이었다고 자화자찬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입장에서 봤는데 반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역봉쇄가 타격을 주는 수단입니까?

[박현도]
당연히 타격을 주죠. 왜냐하면 나가는 배가 못 나가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란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육로를 통해서 사활을 걸고 있거든요. 특히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중요한 물자를 파키스탄 통로를 만들고 있고요. 또 하나는 해변에 가깝게 붙어서 움직이는 방향으로 인도나 파키스탄 쪽으로 물건을 서로 주고받는 방식도 가고 있어요. 그래서 봉쇄가 완전히 100% 이뤄지기는 어렵습니다. 또 어려운 점이 미국이 계속 봉쇄를 하려면 해군을 계속 거기에 둬야 되거든요. 그러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건 미군이 주둔하는 걸 최대한 반이나 반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병력들을 동맹국으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적으로 압박을 넣으면서 이란 봉쇄작전에 참가하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미국이 혼자만 계속 있지는 않을 것 같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미국의 동맹국들, 우리를 포함해서 여러 나라들이 압박을 받을 것 같아요.

[앵커]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1년간 이란에 대한 타격으로 이란경제가 급속하게 무너졌다. 실제로 이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상황은 안 좋을 것 같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식량 비축, 에너지 절약을 언급했었고 민중봉기 가능성까지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실제로 이란 국민들 분위기는 어떨까요?

[박현도]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공격을 한다면 민중봉기고 뭐고 다시 민중봉기를 하려면 생활이 돼야지 봉기도 하죠. 폭탄 떨어지는 데서 봉기 못하거든요. 처음에 전쟁 시작할 때도 지도부를 제거하면 민중봉기가 일어날 거라고 했지만 지도부를 제거하지만 폭탄이 계속 떨어지면 민중봉기는 못 일어나죠. 그러니까 민중봉기가 일어나려면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금 이란 경제가 어렵기는 상당히 어렵죠. 왜냐하면 좋을 수가 없죠. 이란 정부, 즉 중앙은행장이 얘기하는 것만 들어봐도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면 이란의 1년 GDP가 많으면 4000억 달러가 좀 넘거든요. 전쟁으로 입은 60일간 피해가 2700억 달러입니다. 그러면 1년 GDP의 거의 반 이상이 넘어갔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되면 180%까지 간다고 하고요. 보통 우리가 이란 실업자가 900만 명 정도로 보는데 전쟁에 따른 실업자가 200만 명이 넘어서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죠. 재건하려면 최소 12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란의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거든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란도 돌파구가 필요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무리 주권을 지키고 자존심을 지키고 침략전쟁을 당해서 우리가 이겨내야 된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란 지도부도 어떻게든지 빨리 전쟁을 마무리하고 종전으로 가려는 마음이 급한 거죠. 그럼에도 이란혁명수비대는 우리도 힘들지만 시간이 오래 가면 미국이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 버티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영국 등 유럽국가들, 우리나라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행하기 위해서 회의도 열고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연합체를 제안했습니다. 호르무즈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연합체인데 다른 나라들이 호응할지, 효과는 어떨지.

[박현도]
우리나라도 참가했잖아요. 40개국, 50개국 하는 거. 그건 그냥 두면 됩니다. 미국이 주도해서 봉쇄작전도 하면서직접적으로 이란에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군대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그런 군대를 만드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됩니다. 오히려 유가만 더 올리고요. 경제사정만 어렵게 만들어요. 여기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선단이라든지 국제연합대라든지 오히려 상황을 더 엇나가게 만드니까 미국이 한발 물러섰으면 좋겠어요. 지금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나라들이 하고 있는 그러한 움직임이 더 중요한 움직임이 더 낫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지속적으로 이란 지도부가 확실치 않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메시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육성이라든지 실제 모습은 없습니다마는. 실제로 이란 지도부 상황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박현도]
이란 지도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아 있는지. 그래서 판단을 내리고 지금 나오는 메시지가 정말 나오는 거였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내는지 이건 현재 중요하지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란을 얘기하는데 그건 사실 별 의미가 없어요. 언제 중요하냐면 모든 상황이 끝난 다음에 적대행위가 끝나고 전쟁이 끝나서 정상적인 상황에 돌아갔을 때 이란 내에서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런데 최고지도자가 메시지를 내든 내지 않든 아무튼 이란에서는 공식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불만을 드러냈는데 주독미군 감축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1년 안에 줄인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가시화될 건지 다시 물러설 것인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현도]
5000명 뺀다고 공식 발표했더라고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던 미국과 너무 달랏당혹스러울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겪어봤지만 두 번째 겪어보니까 더 놀라운 모습을 많이 보이거든요. 만약 나토 미군 감축이 장기적인 계획 아래서 했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다마는 며칠 사이에 독일 총리가 학교에 가서 말하는 거, 사실 독일 총리도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 독일 총리도 잘못입니다. 뭐하러 그런 말을 합니까? 미국을 조롱하는 듯한, 이란이 이겼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거. 그런 말이야 저 같은 사람이 하지만 총리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 분노의 표시를 하면서 주독미군을 뺀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성정상 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또 압력을 해서 보니까 독일도 약간 수위를 낮추는 걸 보니까 어쩌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난 연말에 나왔던 미국의 국방백서를 보면 유럽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굉장히 차갑습니다. 유럽의 동맹국을 동맹국으로 보지 않고 미국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처럼 보고 있거든요. 그런 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미국이 유럽을 바라보는 눈, 나토를 바라보는 눈은 곱지 않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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