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달라며 제시한 2차 제안 내용이 공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고유가로 미국 항공 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최신 협상안 내용이 공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 중단을 보장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해상 봉쇄를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해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을 인정하지 않고 미사일 프로그램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하고 있어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사력이 남은 게 없는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전 원하지 않고 만족스럽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고유가에 저비용 항공사의 시초였던 스피릿 항공이 미국 항공 업계 최초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스피릿 항공은 이란 전쟁 이후 두 배 가까이 치솟은 항공유 가격에 타격을 입고 연방 정부와 구제 금융을 협의했지만 무산된 탓입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백악관이 전략 비축유를 배출하고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도 중단했지만, 대응 수단은 제한적입니다.
추가 대응책으로 연방 유류세 폐지나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가 거론되지만, 업계의 반발 가능성과 실효성 문제로 실행은 어려울 전망.
이란도 해상 봉쇄로 수출길이 막혀 원유 저장고가 차오르자 산유량을 줄이기 시작해 힘들긴 마찬가지.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란이 국제 제재에 버틴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미국이 간과했다며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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