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14개 항의 새로운 협상안을 제안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한 미군 감축 규모가 5천 명보다 훨씬 클 거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중동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명신 기자, 이란이 14개 항의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내놓았다고요.
미국 측 반응까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14개 항의 수정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정안엔 전쟁 피해 배상금과 침략 재발 방지,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등이 담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도 포함됐는데, 통행료 징수 등 이란 측 통제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2개월 휴전 대신 30일 내 일괄 타결을 요구하면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완전한 종전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정안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양측의 접점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제안을 곧 검토하겠지만.
이란이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은 만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연일 유럽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데 독일에 주둔한 미군의 감축 규모가 5천 명을 넘을 거라고 말했군요.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 시간 2일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독 미군을 "5천 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5천 명을 독일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보다 더 큰 규모의 감축을 예고한 겁니다.
5천 명은 독일 주둔 미군 3만6천 명의 7분의 1 수준으로, 국방부는 철수가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느 부대가 철수 대상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주둔 미군 감축도 경고하면서 이란전에서 미국에 협조적이지 않은 나라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이란에 통행료를 내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미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국이 현지 시간 1일 "안전한 통항을 위해 이란 정권에 자금을 내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할 수 있다"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미국뿐 아니라 외국계 모든 해운사에 적용됩니다.
해외자산 통제국은 현금은 물론 디지털 자산과 현물 거래까지 제재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이란 환전소 3곳과 선박 관련 회사에 대한 제재에도 나섰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란을 옥죄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인도로 향하는 에너지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다고요?
[기자]
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지 20일 만에 처음으로 LPG 운반선 한 척이 해협 통과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4만5천 톤의 LPG를 실은 '사르브 샤크티'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에 진입했습니다.
이 선박은 국영 인도석유공사 물량을 싣고 인도로 향하는 중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선박이 이란 측 항로를 이용했다는 건데요.
앞서 미 재무부가 이란에 통행료를 내는 선박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실제 대가 지불 여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LPG 수입의 90%를 이 지역에 의존하며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던 인도는 이번 통과에 안도하면서도, 여전히 해협 안에 갇힌 자국 선박 14척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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