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전쟁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주독 미군 철수와 자동차 관세 인상이라는 후폭풍에 휘말린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은 독일에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현지시간 3일 공영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내 확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또 미국의 독일 주둔 병력 감축 계획이 두 정상 간 갈등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메르츠 총리는 독일 서부의 한 김나지움(중·고등학교)을 방문해 학생들과 토론 도중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분명한 전략 없이 임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를 무능한 지도자라고 비난했고, 급기야 주독 미군 감축과 EU산 자동차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이란전에 비협조적이었던 유럽 동맹국을 향한 보복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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