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 여파로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 항공'이 파산했습니다.
현지에선 시민들이 돈을 모아 이 항공사를 사자는 제안도 나왔는데요. 화면 보시죠.
스피릿 항공은 지난 2일 오후를 기점으로 모든 운항을 멈췄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는데, 최근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이 치명타가 됐습니다.
조종사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동료를 무전으로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관제사 : 스피릿 윙스 1, 앞으로 며칠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실 텐데, 조종사님과 스피릿 항공의 모든 동료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스피릿 항공 조종사 : 아,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니 믿기지 않네요.]
십시일반으로 스피릿 항공을 되살리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미국 성인 2억5천만 명 가운데 20%가 스피릿 항공의 편도 요금인 3~40달러 정도만 내면 통째로 항공사를 살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땅이 넓어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미국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는데, 이미 12만 8천여 명이 8천8백만 달러를 보탤 의향을 밝힌 상태입니다.
외신들도 '항공사 공동구매' 움직임을 흥미롭게 전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인수를 위해선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데다 항공 당국의 엄격한 규제도 넘어야 해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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