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 붕괴 위기 속 '해방 작전' 이틀째...무력 충돌 재점화 우려

2026.05.05 오전 11:59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해방 작전'에 돌입한 첫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까지 공습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를 놓치지 않기 위한 대치가 계속될 경우, 추가적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우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공습을 재개하면서 휴전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이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란은 아직 아랍에미리트 공습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익명의 이란군 관계자는 국영방송을 통해 애초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할 계획은 없었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SNS를 통해 어제 호르무즈에서 벌어진 사태는 정치적 위기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악의적 세력에 의해 다시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을 종합할 때, 당장 걸프 국가들을 겨냥해 확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의 공습 이후 '잠재적 공습 위협'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아랍에미리트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은 당연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죄악스러운 침략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협상 중재국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면서 이란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고 호르무즈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이란의 공격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미군이 해방 작전에 돌입한 이후 미군의 호위 아래 미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어제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국 상선 2척을 무사히 통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군의 소형 고속정 6척을 격침하고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곧바로 이런 발표를 부인하며,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몇 시간 전 덴마크의 세계적 해운사, 머스크가 미군의 발표를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미국 자회사 소속의 차량 운반선이 미군의 지원 속에 호르무즈를 통과했다는 건데요, 이 선박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미국 국적 선박 5척 가운데 하나인데요, 미군이 먼저 머스크 측에 호르무즈 통과를 제안한 뒤 포괄적인 운항 계획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미군이 추가로 호르무즈 통과를 지원할 경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큰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방적인 호르무즈 통과는 휴전 위반인 만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리는 오늘 오전에도 호르무즈에 개입하려는 미군의 시도는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호르무즈의 통제 구역을 대폭 확대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통제 구역에는 호르무즈 양쪽으로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의 영해 일부까지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미군이 추가로 작전에 나설 경우, 어제와 같은 무력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 모두 종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서 훨씬 더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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