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원석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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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까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선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 연구원과함께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 파악은 안 된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선원노련 위원장 연결해서 얘기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이런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게 처음이라서 더 걱정되는 건데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승훈]
지금 정부가 하는 입장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 열어놓고 봐야 되겠지만 시기상으로 보면 확실히 이란 쪽에서 어떤 공격이 일어나지 않았나 파악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격이 진짜 의도된 공격이었는지 아니면 의도되지 않은 공격이었는지 그런 것들도 분리해서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그것이 준전시 상황이랑 비슷하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항행 작전, 그러니까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게 해서 머스크 상선을 빼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도 탄도미사일, 드론 그리고 소형정을 갖고 공격을 했고 그리고 소형정 6척이 미국의 공격에 의해서 침몰된 상태, 그런 전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상선이 공격을 당한 것이 부수적인 피해,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벌어진 드론이라든지 아니면 계류기라든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능성은 낮지만 거기에 와서 공격을 당한 건지 아니면 정말 의도성을 가지고 여기를 공격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 오판으로 인해서, 그러니까 최근에 미국도 이번 전쟁에서 이란 여자초등학교를 공격한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정보 오판으로 해서요. 그래서 그런 모든 것들을 보고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을 입안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지금 앵커님 말씀해 주신 대로 처음으로 우리 상선이 공격받은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가 엄중히 지켜봐야 하지만 그거에 대한 대책이나 그런 것들은 이제 예인이 된다고 하니 어떤 공격을 받았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란 측에 우리가 항의를 하고 묻고 정보를 다 가진 상태에서 우리 정책들이 들어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선원노련 위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었는데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셨거든요. 지금 청와대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고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반길주]
당장은 나무가 손상받은 해역이 어떤 해역인가를 앎으로써 다음 시나리오를 짤 수 있잖아요. 그렇게 보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심 해역이었어요. 가장 중심 해역은 가장 노출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 주변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는 일단 첫 번째 시작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잖아요이에요.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의 확장 이런 것까지 얘기하면. 그러면 그 주변 해역을 어디까지로 넓힐 것인지가 중요하고 넓힌 다음에 현지에 있는 국가들하고 소통을 하면서 거기에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고 필요 시에는 현장에서 지원 전력까지, 그게 군함이 꼭 아니더라도 지원 전력까지 여러 가지 지원 조치를 해 줄 수 있는 이런 게 필요하죠. 그런데 앞으로 포괄적으로 관리를 하려면 지금 상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요. 저는 세 가지로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한 전황을 보면 어쨌든 물리적 타격전이 시작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완전히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백지화 위기는 돼 있다, 그게 있고. 두 번째는 전황 측면에서 심리전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누가 지금 우위에 있고 7척 격침된 게 맞느냐 아니면 미 구축함이 손상받은 게 맞느냐, 이게 심리전과 정보전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 얘기는 결과적으로 어쨌거나 전쟁이 재개되는 수준까지는 안 가기 위한 관리 가능한 통제 수준에서의 교전은 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보여지고. 두 번째는 나무가 손상받은 게 어떤 식으로 손상받은 것이냐.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잖아요. 내부적인 폭발, 내파라고 하죠. 그다음에 외부의 충격에 의한 폭발. 그것도 외부에 대한 충격 폭발은 비의도적인 게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의도적인 게 있을 수가 있습니다. 세 가지가 있는 것이죠. 이거에 따라서 한국 정부가 어떠한 보호조치를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완전히 선택지가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그게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만약에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이라고 봤을 때는 어떤 형태로 폭발됐느냐, 이게 중요한데 기관실 화재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격실이 외부 충격에 의해서 폭발될 가능성, 혹은 하부 선체가 폭발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기관실 자체가 선체 하부에 있기 때문에. 그러면 하부를 공격, 수면화를 공격한다는 건 두 가지가 있죠. 어뢰와 기뢰입니다. 그런데 이란이 어뢰를 통해서 공격할 상황은 아니니까 기뢰 가능성인데 기뢰는 묘박이라고 하죠. 항구에 들어가서 정박한 게 아니라 UAE하고 아부다비 앞쪽에 있는 해역에서 묘박을 하고 있는 상태니까 부유기뢰나 계류기뢰에 의해서 흘러가서 터질 가능성. 이게 정황적으로 가능하지만 만약에 이게 기뢰에 의해서 터졌다고 하면 단순 손상이 아니고 침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파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 수면화 격실을 폭파시켜서 해수가 들어와서 침몰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기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하부 선체라고 하면 이란의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하면 드론에 의해서 선체 하부를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 이걸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혹은 소형 선박을 이용해서 은밀히 접근한 다음에 부착식으로 해서 폭발물을 설치하는 이런 것까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선택지가 앞으로 정책적 선택지를 가져갈 때 어떤 상황이고 어떤 게 실제로 맞는지에 따라 다르게 정책적 처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답을 내리기보다는 명확하게 원인 규명을 해서 거기에 따라서 외교적 조치로 끝날 것이냐, 저강도냐 아니면 고강도까지 갈 것이냐를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처럼 여러 전문가들이 보기에 아직 원인 규명이 확실치가 않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확언했어요. 이란 소행이라는 거죠. 이건 어떤 의도로 보셨습니까?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울고 싶은 상황에서 뺨을 때려준, 뺨을 맞은 상황인 거죠. 지금 프로젝트 프리덤, 자유프로젝트라고 하는 걸 해서 여러 가지 구상을 던지기는 했지만. 저도 처음에는 진짜 미국이 중부사령부과 국무부가 같이해서 뭔가를 뚫어내나 보다 했는데 그 안들을 보니까 맥이 빠지는 안들이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우리가 직접 하겠다라는 게 아니라 가이드를 주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억지력을 발휘해서 얘네들이 나오게 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과연 그 얘기를 듣고 이 선택을 하는 것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우리 배들을 이동해서 빼겠다고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은 국가가 하는 게 아니라 선사들이 하는 거거든요. 선사하고 보험사들이 그 위협을 어떻게 판단해서 이렇게 하는지. 그래서 과연 이 정도 수준의 작전을 가지고 선사들이 움직일까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 우리가 얘기했던 거, 3국들 너네들 선박들이 위험에 있으니까 니네들이 들어와서 빼내면 우리가 뒤에서 억지력을 발휘해 주면서 지켜줄게라고 하는 그림과 맞아들어간 거죠. 그러니까 한국 봐라, 너네들 아직 26척 배가 있지 않느냐. 안 그러면 공격을 당하는데 빼내려고 하면 보내서 작전을 하고 니네들이 하면 우리가 뒤에서 억지력을 같이 이렇게 해 주면서 1만 5000명 병력을 이용해서 도와줄 테니까 해라. 그러니까 미국이 직접 감당하는 게 아니라 국적 그 국가들이 다 들어와서 하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되게 우위에 설 수 있는. 봐라, 너네들 이렇게 위협하니까 들어와야 해. 너희들 선박과 국민들의 안전은 너네들이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 들어오면 같이 할 수 있다고 얘기하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한 거다. 그리고 정황상 이란이 그게 오판이든 교수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그게 의도했든 안 했든 이란이 했겠지 우리가 했겠냐. 그러니까 들어와서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국제사회가 호르무즈 항행에 참여해서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단초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 계속 이런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이란에서는 우리의 균형 외교를 높게 평가한다 이런 보도도 나왔었잖아요. 실용적으로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 것에 주목을 했던 건데 어떻게 보면 비교적 우호적인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런 사건이 벌어졌단 말이죠. 물론 좀 더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런 건 어떤 뜻이 있을까요?
[반길주]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의 외교적 메시지를 신중하게 읽을 필요가 있죠. 그 자체만 너무 직접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그 메시지에 숨겨져 있는 의도 이런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란이 처해 있는 상황과 처해 있는 상황, 처해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 이 세 가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전쟁 중이라는 특수성이 있죠. 전쟁 중에 양자 외교적 접촉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을 얼마나 이거를 신중하게 의도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되는 문제, 이걸 따져봐야 하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이란이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어요. 걸프국,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선박에 대한 공격이잖아요. 전쟁 중에 전쟁범죄에 해당되는 거거든요. 그런 걸 하는 상황에서 이런 평가를 얼마나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여부는 잘 따져봐야 되는 게 있고. 마지막으로는 이란이 지금 다양한 카드를 구사해요. 외교도 있지만 군사도 있고, 군사는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가 다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런 전력을 구사하는 이란이 외교적 메시지로 균형외교를 얘기한 것은 다른 의도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은 균형외교를 한 게 없죠, 사실은. 한국이 한 것은 재외국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이거든요. 그런 것을 이란은 균형외교라고 말을 했다고 하면 그건 이란 입장에서 전략적 의도로 본다고 하면 한미동맹 디커플링을 의도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이 상황을 돌파하는 데 잘못 읽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 4월 중순에 우리나라가 국제적십자위원회 통해서 50만 달러 우회 지원하기로,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을 했죠. 그래서 이렇게 이란이 우리나라를 균형적이라고 얘기한 건데 지금까지 외부적으로 나온 메시지들을 봤을 때 이란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평가가 가능한 수준입니까?
[백승훈]
우리나라를 되게 우호적으로 바라보고는 있죠. 그런데 반길주 교수님이 너무 잘 말씀 주신 부분이 지금은 전시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전시상황에서 이란은 자기 생존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 한국의 균형외교가 우호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는 있죠. 그런데 그 우호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해서 이란 입장에서는 마냥 우호적인 이미지를 지켜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도 반길주 교수님과 100% 동감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물론 이런 외교도 중요하고 좋은 이미지 그리고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이란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거든요. 그렇게 되면 우리를 아무리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와의 관계를 지켜주기 위해서 자기네들이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전장 자체에서 벌어지는 위험이나 우발적인 사태를 우호적인 관계로만 지킬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와 외교부도 실질적인 우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 선박과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이란으로부터 특정 항로, 그러니까 여기에 가서 가라. 아니면 특정 선박들, 너네들의 이런 선박들은 우리가 공격을 안 하겠다는 어떤 확답을 듣거나 아니면 안전한 지대로 위치를 변경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허가는 아니지만 이란과의 교류가 확실히 있는 그런 정도까지 돼야지, 그냥 지금과 같은 우호적인 관계, 우리가 과거에 이렇게 해 줬던 것들로 따지는 것만 갖고 한다면 그렇게 따지면 일본은 20~30년 쌓아놓은 게 더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균형외교는 전쟁 상황에서 훌륭하게 수행됐다고 하는 것이지 그게 모든 것을 담보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조치들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 그리고 선원들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안전은 아직까지 걱정되는 상황이거든요. 정부가 이제 카타르 쪽으로 이동하도록 선박들을 조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거리라든지 미사일을 생각해 봤을 때 이 정도 옮기는 건 괜찮은 걸까요?
[반길주]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하려고 하면 걸프 페르시아만, 오만만 다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에 해당됩니다. 왜냐하면 드론 같은 경우도 2000km 이상을 비행할 수 있고 미사일 같은 경우는 2000km로 알았는데 IRBM급 4000km 이상까지 가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 지역은 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라 사거리, 무기의 유효사거리, 이런 것만 따졌을 때 무기 역량만 가지고는 안전한 해역은 없는 것이죠.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위험성이 높은 중심지대와 1차 주변지대, 2차 주변지대 이건 있을 거예요. 그러면 최대한 거기에서 멀어지는 게 필요하고. 멀어지더라도 해안 쪽으로 최대한 붙어서 미사일이든 드론이든, 그게 의도를 했든 의도하지 않든 간에 표적화해서 실제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환경,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서 그런 곳에 묘박하고 있으면 좀 더 낫겠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이란은 해협 통제 구역을 더 확대할 뜻을 내비쳤거든요. UAE의 푸자이라 항구까지 통제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공격에 나서겠다는 뜻인지, 어떤 의도로 보세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단순한 해협이 아니라 향후 협상에서 자기네들의 지렛대 지역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푸자이라항은 어떻게 보면 아부다비 파이프라인이라고 해서, 송유관 라인이라고 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지 않고 우회해서 오만 쪽으로 해서 뺄 수 있는 항구거든요. 지금 우리가 얀부항을 통해서 홍해로 뺐던 것처럼요. 그래서 그런 파이프라인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란은 푸자이라 항까지 나의 통제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이야기한다는 것은 향후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지금 미국이 계속 프로젝트 자유, 이런 걸 해서 통제권을 이란이 갖고 있지 않다. 내가 머스크 상선 빼내는 거 봐라. 이런 것들을 보여주니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우리가 푸자이라항까지, 그러니까 대체 석유를 뺄 수 있는 항구까지 우리 통제권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공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군의 호위 속에 처음으로 민간 선박이 또 해협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이 더 생길지, 아니면 오히려 이란을 도발할 수 있게 자극하는 건지. 어떻게 보실까요?
[반길주]
그건 프로젝트 프리덤의 최종 결과가 호르무즈 해협의 장악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려 있겠죠. 미 해군 함정의 역할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또 명확히 따져봐야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보통 세 가지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단순 정보를 제공한 것이죠. 단순 정보 제공하면서 어느 곳이 안전 항로니까 이 정도로 이동해라 정도로 정보 제공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군 용어로 전탐호송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레이더로 어느 선박의 위치를 계속 안전한지 여부를 따져가면서 그다음 함정에게 호위하고 있는 선박을 인계해 주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접호송이라고 해서 바로 옆에서 보호 역할을 직접적으로 하는 겁니다. 그런데 두 척이 빠져나왔다고 하는데 이게 근접호송의 결과인지 아니면 1, 2번 수준인지는 다르죠. 그러니까 전술적인 성공을 두 척이 한 건 맞는데 그 전술적인 성공이 어떤 것에 대한 결과인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장악력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살펴봐야 할 지점이 있고. 그리고 한두 번의 전술적 성공으로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전술적 성공이 굉장히 축적이 돼야 해요. 그래야지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할 수 있는데 그러면 이란이 과연 저항을 어느 정도 할지가 또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 전술적 성공이 축적되면 될수록 이란의 저항력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죠. 지금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그러니까 이란도 확전은 아직까지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반격한 거예요. 그 통제 가능하다는 것은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준으로만 반격을 한 것인데 이 전술적 성공이 굉장히 많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저항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하려면 사실상 지금 구축함 2척이 항행의 자유 작전 수준에 통과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서 구축하고 있는 자산, 미사일 기지, 드론 기지까지 다 사실은 무력화시켜야 하거든요. 그러면 공중 타격뿐만 아니라 제한적인 상륙작전까지 결국 필요하다는 얘기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돼야 실질적인 장악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전술적 성공만으로 이게 원유 수송 문제, 물류 이동 제한 문제가 다 풀린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주변에 배치된 미군 수준을 봤을 때 해양작전 전술 쪽으로 봤을 때 장악이 가능할 것인가. 그것도 의문이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리 훌륭한 부대라고 하더라도 수주에서 수개월 전에 비슷한 지형에서 훈련을 수없이 한 다음에 완벽하면 투입되는 건데 지금 즉흥적으로 투입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잖아요.
[반길주]
미국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한다고 했을 때는 이것을 했을 때 발생하게 될 시나리오를 아주 다각도로 했을 거예요. 1차 시나리오, 2차 시나리오, 3차 시나리오. 그래서 그 시나리오에 다 상쇄할 수 있는 것들을 구축하기 위해서 1만 5000명의 병력, 구축함, 항공기 이렇게 해서 다 배치시켜놓은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상륙작전까지도 포함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겠죠. 그러면 전쟁의 재개뿐만 아니라 미국이 계속 얘기해 왔던 출구전략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군사적 선택지로는 중부사든 미 합참이든 간에 그것은 기본적인 공식이기 때문에 작전을 한다고 그러면 그 작전으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처 가능한 전력을 준비해 놓고 군사적 시나리오를 짜는 것은 모든 작전의 공식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준비해놓고 시작했다. 다만 이것을 정책적으로 실행할 의지가 있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종전협상은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밑에서 종전안 주고받고 있는데 사실 이란이 역제안한 종전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고 이란도 미국 답변 받아서 검토 중데 요구가 과도하다는 건데 사실 이전에도 쟁점이었던 게 핵 관련된 문제였잖아요. 이게 아직까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나 봐요?
[백승훈]
지금 어떻게 보면 협상에 어떤 걸 먼저 할지, 어떤 걸 우선순위로 할지 아직도 안 정해져 있어서 지금 협상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질이 두 개의 문제죠.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핵 문제 선후 순서. 이란은 일단 핵 문제는 뒤로 빼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한 문제를 먼저 풀고 그다음으로 넘어가자 얘기하는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우리가 봐야 되는 게 해협 통제권 성격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이걸 푸는 것 자체가 경제 유인을 받을 수 있는 지렛대라고 요구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것은 경제유인이랑 전혀 상관없다. 풀고 들어가는 거다. 그리고 내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개가 계속 되지 않아서 협상 자체가 지금 들어가지 못하는.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보면 이란은 15년까지는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농축우라늄 관련해서 동결하는 걸 15년까지는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얘기해서 제가 보면 본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좀 더 다채로운 논의들이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란 쪽에서도 협상 관련해서 유의미한 좋은 얘기들이 있다고 하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은 지금 디테일한 안들은 어느 정도 합을 맞춰가고 있는데 그 안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협상 자체가 선결조건이 안 맞는, 그러니까 핵 문제가 우선이냐 아니면 뒤로 뺄 것이냐.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통제권을 바탕으로 유인을 주고 시작하느냐, 경제적 유인을 주고 시작하느냐 아니냐 이것들이 지금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 개전 이후에 UAE 아랍에미리트 연합도 여러 가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란이 또 UAE를 공격했어요. 그러면 UAE가 반격에 나서면 더 일이 커질 텐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반길주]
UAE가 이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얘기를 계속하잖아요. UAE가 나름대로 이 상황을 안정시키기고자 이란전 전에도 역할을 많이 했었고. 그런데 UAE는 또 본질적으로 아픔이 있을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UAE가 OPEC에서 탈퇴하면서 사실상 미국하고 더 밀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거예요. 이건 트럼프 행정부가 굉장히 좋아할 만한 상황이고요. UAE가 미국의 정책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한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미국과 유착해서 미국에게도 흡족한 선물을 준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프로젝트 프리덤의 반향으로 UAE를 공격하니까 UAE 입장에서는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아쉬움이 있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해서 UAE가 피해 받는 결과를 결국 도출했기 때문에. 그래서 UAE는 어떻게 보면 지금 프로젝트 프리덤 이 문제에 미국에도 UAE에 대한 전면적인 보호 조치, 그다음에 완급을 조절해 달라는 주문을 같이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 연구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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