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미국과 이란이 오늘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부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이란군은 미군이 이란 선박과 게슘섬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이란 공격에 맞서 단행한 미군의 보복 공격은 단지 가볍게 툭 친 것이라며,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미치광이들이 이끄는 이란이 신속히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제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에 예고된 백악관 연설에서 어떤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김상일 평론가, 김영우 전 의원세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국과 이란의휴전 이후 첫 교전, 호르무즈에서 포성이 울렸습니다. 실장님, 서로 너희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저스트 어 러브 탭, 툭 친 거라고 했어요. 이게 무슨 뜻이죠?
[김열수]
4월 7일날 휴전이 됐으니까 한 달 만에 첫 교전이 일어난 거죠. 서로가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했기 때문에 나는 방어 차원에서 했다라고 말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 측의 얘기를 들어보면 군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데 이란이 공격을 했다는 거예요, 드론과 미사일을 통해서.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드론과 미사일을 다 격추를 시키고 그에 더해서 보복을 한 거죠. 그래서 주로 미사일하고 드론기지가 있는 게 게슘섬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그리고 잠수함하고 함정의 모함기지가 있는 곳이 바로 반다르 압바스라고 하는 항구거든요. 그쪽을 공격한 거죠. 그런데도 이것은 계속해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냐,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일회성으로 볼 거냐.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때 한 번만 서로 공방이 있고 난 뒤에 지금까지 없잖아요. 이런 걸로 봐서 사실상 휴전 속에 일탈 현상이 하나 생겼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것을 자제하겠다고 하는, 확전이 안 됐으면 좋겠다 하는 차원에서 러브 탭이라고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에 백악관 연설을 한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말을 할까요?
[김상일]
일단 항상 해 오던 것을 또 하겠죠. 일단은 본인이 이렇게 한 것, 힘을 통해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그걸 입증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고요. 또 하나는 전쟁은 오래 가지 않는다. 확대를 통해서 우리 젊은 병사들의 피해나 이런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안심해라, 이런 얘기가 있을 것이고 세 번째는 이란에 대한 압박, 그동안 해 왔듯이. 이란은 반드시 협상에 임해야 한다, 반드시 핵을 포기해야 된다라든가 지금까지의 협상은 너무 잘됐기 때문에 잘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세 가지 축으로 이야기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저스트 어 러브 탭, 나는 툭 친 것일 뿐이고 휴전은 잘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이틀 만에 중단했던 프로젝트 프리덤, 미국이 모든 나라의 선박을 구출해 주겠다는 이 작전을 다시 재개할 수도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김영우]
지금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급한 것은 트럼프인 것 같습니다. 미국 측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방중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에 중동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매듭짓고 싶은 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일 거예요.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죠. 전쟁이라는 건 상대편이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휴전 중에 일어난 교전도 결국은 종전을 향해 가는 데 있어서 종전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양보받기 위해서 최종적인 압박 카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 하면 무슨 얘기를 할지 아직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란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또 깜짝 쇼를 할 수도 있습니다. 종전 로드맵을 발표할 수도 있어요, 트럼프는. 방중도 있고. 그다음에 결국은 유가 상승이라든지 미국 내 여러 가지 소비자물가 상승이 결국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또 결국은 중간선거 다가오지 않습니까? 트럼프의 마음은 굉장히 종잡을 수 없고 급하다, 이런 게 읽혀집니다.
[앵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더 급할 것이다라는 분석을 주셨는데 미 정보당국이 파악한 내용을 보면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서너 달은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는 거예요.
[김열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보당국이 얘기하는 것하고 CIA가 보고한 거하고 차이가 있기는 해요. 어쨌든 미 정보당국이 얘기하는 것은 사실상 이렇게 이란의 미사일이라든지 드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파괴됐다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조사를 해 보니까 한 60~70%는 살아 있다고 얘기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CIA는 이것 저것 다 고려를 해 보니까금방 전쟁이 끝날 것 같고 이란이 무너질 것 같은데 앞으로도 서너 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이 군사적으로는 제가 볼 때 그런 대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보면 지금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는 포화 상태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유류저장고에서 더 저장할 수 없는 정도로 돼 있고 게다가 폐유조선까지 동원해서 했는데 거기까지 안 되니까 자칫 잘못하면 유정 자체를 폐쇄해야 되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게다가 우리가 얼마 전에도 이런 논의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이란의 인플레이션, 이란의 환율, 이란의 실업률, 이런 것들이 견뎌내기 힘들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 전에도 화상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란이 먼 바다에서 환적을 통해서 돈을 확보는 하고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거라는 말이죠. 계속해서 미국이 역봉쇄 작전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해서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것도 결국은 이란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버틸 수 있는 것이, 버티려고 하면 뭘 못 버티겠습니까마는굉장히 힘들 것이다, 이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이란이 3~4개월은 더 버틸 수 있다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실장님의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이런 가운데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은둔의 지도자, 모즈타바와 면담했다고 처음으로 밝혀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들어보시죠. 실권은 강경파 혁명수비대에 있고 이 협상파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힘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나 모즈타바 만나고 왔다, 이렇게 밝힌 거예요. 어떤 배경이 있겠죠?
[김열수]
아무래도 지금 보면 모즈타바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지만 이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달 동안 지금 은둔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런 거죠. 모즈타바가 이슬람 혁명수비대에게 직접적으로 지시한다고 하는 것이고그다음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한다, 이런 거거든요. 여기에 개입될 소지는 없었어요. 사실상 페제시키안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권력 서열 2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상 허수아비처럼 보였단 말이죠. 그런데 2시간 반 동안 면담하고 나왔으니까 나 이제 살아 있다. 이런 의미가 있는 거고요. 좌우간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무슨 얘기를 했겠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14개의 종전을 향한 프레임워크, 그걸 이란한테 넘겼고 이란이 이걸 검토하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럼 페제시키안이 이걸 가지고 가서 얘기를 할 거예요. 그러면 페제시키안이 모즈타바가 한 것하고 어느 정도 차이점을 줄여내서 답변을 해야 되는 것이니까.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이런 건 있어요.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4월 30일날 메시지를 발표를 했는데 그 메시지의 핵심 내용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란이 핵 포기하면 안 된다, 핵과 미사일 기술 포기하면 안 된다,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통제해야 된다, 이거거든요. 이것은 지금 미국이 제안한 14개 항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을 얼마만큼 조율해 내서 이걸 가지고 다시 파키스탄에 넘겨주느냐 그거거든요. 그래서 나 살아 있고 우리 지도자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 대해줬고 2시간 반 동안 얘기했고. 이런 걸 다 얘기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보통 사람도 2시간 반 동안 얘기하면 힘들 텐데 모즈타바가 2시간 반 동안 대화를 했고 인간적이고 진솔하면서도 겸손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라는 구체적인 발언이 나와서 이 부분 분석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과 함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항 불능상태에 빠졌던 HMM 소속 나무호. 오늘 두바이항 수리조선소로 예인됐는데, 피격 여부를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화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두바이항 조선소에 접안된 건 오늘 오전 8시 24분쯤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8시쯤 사고가 난 뒤 사흘여 만에 예인선에 이끌려 구조된 셈입니다. 그런데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하기 전부터피격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현지시각 어제한국 선박 나무호를 표적으로 무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새 해상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인데요. 이란 군이 개입한 게 아니라던 주한 이란대사관의 하루 전 입장과 180도 다른 거죠. 대사관은 어제 추가 입장문을 내 "프레스TV 기사는 외부에서 작성한 논평"이라며 이란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피격'에 힘을 싣는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라는 기사에서"미군의 지원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했던 한국과 프랑스 소속 선박 최소 두 척이 피격돼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선박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우리 '나무호'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해 보면 이란 매체에서는 이란이 한국 선박을 타격했다는 것이고 이란 정부에서는 이란이 공격 안 했다, 믿어 달라, 이런 거잖아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김상일]
지금 이란의 상황은 전쟁을 수행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전쟁을 수행해야 되는 측면에서는 선전전을 수행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이런 선전전은 대부분 관영매체가 담당을 합니다. 그렇지만 또 전쟁 속에서도 외교라는 것을 해야 자신들한테 유리한 쪽으로 구조를 바꿔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외교당국에서는 그거에 맞춤형으로 달래는 메시지를 내고 국영TV는 이것에 대해 전쟁을 잘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지금 상황이 괜찮다, 함께하자, 뭉치자, 이런 선전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 한편 다른 면으로 본다면 이란의 권력 구조가 좀 복잡해서 이해관계들 내지는 표방하는 바들, 강경파, 협상파. 이런 데가 좀 나뉘어 있다. 이런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앵커]
우리 선박이 이란에 피격을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우리 정부의 입장은 굉장히 신중해요.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영우]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피격인지 아닌지 여부는 시간이 걸릴 수는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외부 공격에 의한 피격인지 아니면 내부 폭발에 의한 흔적인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은 됩니다. 하지만 어떤 무기에 의해서 어떤 식으로 피격이 됐느냐는 시간이 좀 걸리죠. 그런데 아마 지금 정부는 부담이 있겠죠. 미국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작전에 참여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는 해야 된다고 봐요. 뭐냐 하면 결국 이게 외부에 의해서 피격이 된 것이라면 이것을 강행한 국가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말이죠. 이 정도 선언은 나가줘야 됩니다. 그게 우리 대한민국 정부로서 할 일이죠. 그리고 이것은 교전 중에 있는 군함이 피격이 된 것도 아니고 상선이란 말이에요. 민간 선박이기 때문에 이런 거에 대해서는 강한 메시지가 나가줘야 그래도 대한민국으로서의 위상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자세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언할 것은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난감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중국 소유 유조선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김열수]
이게 7월 4일날인데요. 7월 4일날이 미국으로 보면 프로젝트 프리덤을 실천하는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 보면 국적 안 가리고 그냥 움직이는 배는 다 때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 프랑스 배는 직접 맞아서 피해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거기에 탔던 필리핀 선원들이 부상을 많이 입은 것 같고요. 그리고 중국 배도 어떻게 보면 피격을 입은 거고요. 한국 배 같은 경우에는 피격인지 아닌지 구분해 봐야 되겠지만 어떻게 됐든지 간에 파공은 안 났고 또 침수도 안 됐으니까 그러면 자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수가 있는데 대신에 쿵 소리가 났다는 게 있으니까 그러면 결국은 외부의 충격에 의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보면 어뢰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중 드론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7명이 가 있으니까 그들이 아마 조사하면 조사 결과는 곧 나올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7월 4일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수행에 맞춰서 이란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있고 어뢰가 폭발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김열수 실장님 보내드리고 저희는 두 분과 정국 소식 더 짚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6. 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 배우자까지 등판시켜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배우자 문혜정 씨. 이미 지난 달부터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개소식에서 가족을 소개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얀 옷을 맞춰 입은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와 배우자 진은정 씨. 어제 처음 동반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신발 끈을 매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진은정 변호사와 함께 공식 석상에서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공식석상에 나선 건 처음 인데요. 부인이 전입신고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선거를 하면 여기 사람이야라는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면 중요한 게 우리 애들도 여기 학교 다녀요,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가족이 와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서 정치를 제대로 해 보겠다라는 것을 진심, 진정성, 이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고요. 두 번째는 굉장히 인간적인 그리고 같이 생활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리고 또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검사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 걸 완화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선거에 동원되는 것은 과도하지 않고 사적 권력 논란만 없다면 이미지를 상당히 상승시켜주는, 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지금 평택에서는 조국 후보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요. 이렇게 배우자가 선거운동에 동원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요?
[김영우]
제가 많이 해 봤죠. 엄청 도움이 되죠. 잘했을 때의 경우입니다. 선거운동 할 때는 몸이 10개라도 부족하거든요. 오라는 데가 너무 많은데 후보가 직접 못 가잖아요. 그럴 때는 아내들이 많이 돌아다니죠. 그런데 그만큼 리스크도 있어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르신들한테도 잘해야 되고 사람들 대하는 데 친근하게, 친절하게 잘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선거운동 때는 같이 해 주는 게 정말 도움이 되죠. 그리고 언제부터인가는 자녀들이 또 합세하지 않습니까? 미성년자는 안 되지만. 어떤 때는 우리도 애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래서 아마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또 아내의 모습을 보고 후보를 평가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총동원하는 거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추경호 후보의 배우자 모습인데요. 정말 나경원 의원과 닮았더라고요.
[김상일]
스타일이 많이 닮으셨네요. 그래서 저런 식으로 소개를 하면 분위기도 훈훈해지고 그리고 역시 안정적인 후보구나, 이런 이미지도 줄 수 있는 겁니다. 단 아까도 말씀하셨고 저도 말씀을 드렸지만 배우자가 어떤 보조적인 것, 그리고 함께 보완하는 이미지를 넘어서서 너무 앞으로 나가는,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이미지로 가면 또 사람들은 본인이 후보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래서 여기까지 나가면 굉장히 위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아바타 성격도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가족들을 전부 다. 공식 권력은 없지만 거의 아바타에 준하는 성격으로 사람들이 대우를 해 주기 때문에 많은 선거에 도움이 된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는 이렇게 하얀색 옷을 부인과 맞춰 입었어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뛰다 보니까 그런 건데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이 어제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한동훈 후보 캠프에 합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우]
제가 서병수 의원님은 너무 잘 알죠. 그분이 사무총장 할 때 제가 사무부총장도 잠깐 했었고 그분은 5선 국회의원 경력의 해운대구청장, 부산시장을 했던 분이고 당에서도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소장 두루두루 모든 당직을 거쳤던 분인데 제가 느낀 서병수 선배님은 정말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지 본인이 해야 될 얘기를 반드시 하시는 아주 논리정연하시고 그런 분이세요. 강직한 분이고 특정 계파에 아주 진하게 그런 정치를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 무소속 후보로서는 그래도 그런 정도의 경력이 있고 국민의힘에서 30년 동안, 물론 당의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마는 보수 정당에서 정치적인 선배를 모심으로 해서 부산 선거, 특히 북갑 선거에서, 특히 북갑이라고 하는 지역구, 바로 직전 당협위원장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을 모신다는 것은 굉장히 재보궐선거에서 효과가 있겠다. 그래서 어렵게 모신 것 같은데 당억을 탈당하면서까지 도와주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소문이나 이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전격적으로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탈당까지 해서 나를 도와주겠다 하면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을 텐데 대구로 가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 300여 명이 집단 탈당을 해서 김부겸 후보를 돕겠다고 했어요.
[김상일]
두 가지 경우는 다른 경우죠, 다른 경우인데 모두 다 하나의 일맥상통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상식을 회복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상식이 너무 무너져 있고 그다음에 가치가 무너져 있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뭡니까? 보수라는 뜻이 지킨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지킨다는 건 그동안 좋았던 것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좋았던 것의 가장 큰 것은 헌정 질서, 예측 가능한 법치. 그런 안정성,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모두 무너뜨린 것들을 그냥 묵인하고 오히려 그 세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수로서는 이게 우리가 지킬 게 아닌데. 우리가 지킬 것은 오히려 그 반대인데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 분들이 용기를 내서 이번에 사랑의 매를 든 것이다, 이렇게 봐야지. 민주당과 함께하겠다, 이런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모레 일요일, 정치권 시선이부산 북갑에 쏠릴 것 같습니다. 3파전을 치르는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세 후보가 모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데요. 단일화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야권 두 후보는 공교롭게 시간까지 같습니다. 화면으로 정리해 보죠. 단일화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오후 2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엽니다. 불과 도보로 10분 거리여서 맞불 개소식이라고도 불립니다. 고민이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 낮에는 박민식을, 밤에는 한동훈을 돕는다는 주박야한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죠. 장동혁 지도부는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어제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병수 전 의원과 친한계 의원들이 총출동할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한동훈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친한계 의원들에게 마음만 받겠다며, 개소식 참석을 만류했습니다. '악수 후 손털기'와 '오빠' 발언 논란으로 정치 신고식을 강하게 치른 뒤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두 야권 후보의 맞불 개소식이 열린 지 1시간 뒤 개소식을 연다고 합니다. 낮엔 박민식, 밤엔 한동훈을 돕는다. 주박야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사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일요일 한동훈 전 대표의 개소식에 참석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오늘 한동훈 대표가 오지 말라고 했다는 거예요.
[김영우]
특히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의 기본 입장은 철저하게 부산 북갑 지역 주민들 중심으로 치르겠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선거운동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얼마 전에 만나고 왔습니다마는 둘이 얘기를 하는 중에도 저기 몇십 미터 밖에서 걸어가는 주민이 있으니까 형, 잠깐만 하면서 가서 인사하고 오더라고요. 그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게 그런 식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개소식은 굉장히 대비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국민의힘, 당의 공식적인 후보인 박민식 후보는 일종의 세 과시를 많이 하겠죠. 장동혁 대표 또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김기현 의원이라든지 안철수 의원, 다선 의원들이 대거 참석을 하면 나는 당의 후보다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이며 한동훈 후보는 오히려 저는 지역 주민과 함께합니다. 그다음에 여기서부터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북갑 주민들하고 일으킵니다라는 식의 대비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한지아 의원이나 유용원 의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장동혁 지도부, 나 징계할 테면 해 봐라, 나는 한동훈 대표 개소식에 갈 거야라고 했는데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오지 마세요. 정중하게 거절을 했어요. 이렇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 입장에서는 멋쩍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상일]
그렇죠.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의 개소식이 있는 시간을 특정해서 개소식을 설정한 거잖아요. 이건 압살 숙청 개소식인 거죠.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영리한 맞대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압살하고 숙청하겠다고 오는 세 몰이를 보여주겠다. 너는 여기서 내가 압살하겠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세 몰이 대결로 가면 좋을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피하면서도 자신들의 우호 세력을 아껴주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영리한 대응을 한 것 같다. 반면에 장동혁 지도부와 박민식 후보는 상당히 김이 빠져버린 그런 상황이 됐다. 사실은 모습 자체가 힘 있는 사람들이 힘으로 누구를 누르겠다는 것은 치사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너무 간파되고 그게 헛스윙으로 만들었다는 부분에서는 잘한 판단 같습니다.
[앵커]
장동혁 지도부의 유치한 세 몰이에 한동훈 대표가 잘 대응했다라는 개인 의견을 주셨는데 민주당 하정우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김이 빠지든 말든 두 후보가 싸우면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잖아요.
[김영우]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결국 박민식, 한동훈의 여러 가지 대결 양상으로 계속 가고 하정우 후보가 여러 가지 언론 뉴스나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면 불리합니다. 이제는 점점 개인이 더 부각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제 양 당의 후보, 그다음에 무소속의 한동훈 후보인데 이제는 개인을 볼 겁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TV토론도 남아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후보들이 움직이나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움직이나. 특히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사실 정치를 조금은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치가 밖에서 보면 우습지만 실제로 자기가 선거를 하다 보면 정말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손 털기라든지 오빠 논란이라든지 이런 게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더욱 본인이 이런 선거 무대, 가장 큰 무대에서 뒷전으로 밀린다. 그렇게 회심의 미소만을 짓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상일]
굉장히 좋은 조언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하정우 후보 측에 하고 싶은 얘기가 남의 링에 가서 싸우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앵커]
남의 링이 어디죠?
[김상일]
그러니까 보수 심판, 보수 노선 심판 그쪽 링에 가서 싸우면 절대 안 됩니다. 하정우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이미지로 이재명 정부를 평가해 주세요. 국정 동력을 갖고 개혁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이미지로 내 링, 그리고 AI 전문가, AI의 미래 이런 부분으로 내 링을 만들어서 글로 한동훈, 박민식을 올라오게 해야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남의 링에 가서 싸우는 건 절대 경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는 일요일 부산 북갑에 정치권 이목이 쏠릴 것 같은데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정치평론가,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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