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타트 경제] G2 지위 공식화한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정세는?

2026.05.15 오전 07:13
■ 진행 : 이현웅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 조간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에 굉장히 심도있게 다뤘는데요의 135분간의 회담을 마??미중 정상회담에서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앞으로 미중 관계는 어떻게 구축될지 두 명의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일정은 오늘도 진행이 됩니다마는 중요했던 정상회담, 135분 정도 진행되고 어제 끝났습니다. 일단 가장 두 분께서 보셨을 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어떤 장면을 꼽으시겠습니까?

[남성욱]
일단 악수를 했죠. 그런데 손의 위치가 9년 전하고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9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위에서 손을 아래로 잡는 모습이었는데 9년 만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에서 손을 잡는 모습을 볼 때 지금 작금의 미중 관계를 상징하는 한 장의 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거죠. 이란 전쟁, 무역 전쟁. 전쟁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거를 다 시진핑 주석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듯한 조금은 기존 미중 정상회담 구호와는 맞지 않는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오늘날 G2 국가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실제로 중국의 달라진 지위에 대한 보도가 계속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악수 한 장으로 대표됐다, 상징이 됐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본부장님은요?

[주원]
일단 시진핑 주석, 비슷한 얘기인데 표정이 저는 경제통상 쪽, 우리가 더 해 줄 건 없는 것 같은데 빨리 얘기하고 가라. 그리고 남은 임기 2년 정도 남았는데 잘 마무리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이런 분위기가 저는 읽혔습니다.

[앵커]
기업인들이 상당히 많이 갔잖아요. 빅테크 수장들, 정상회담장에 함께 배석하는 것도 이례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주원]
일단 엔비디아 젠슨 황, 알래스카에서 갑자기 비행기 탔고요. 그다음에 일론 머스크, 보잉사. 이런 사람들은 사실 이미 중국과 거래를 하고 있어요. 테슬라도 로봇택시 완전자율주행 그것을 중국 허가를 기대하고 있고 젠슨 황은 사실 중국 시장이 이전에 제일 컸었거든요. 12, 13% AI 반도체가. 그리고 보잉은 200대 판매한, 그런 굵직한 상징적인 CEO들을 데리고 간 것이지 그 자체, 그 업종에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중국 시장에 대한 개척, 확장 이런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이번에 경제를 내가 지렛대로 삼겠다라는 의지를 빅테크 수장들을 통해서 보여준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남성욱]
사실 3000억 달러의 대중 무역 적자를 개선하는 게 원래 미중 정상회담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3월에 방중을 하기로 했는데 이란전쟁, 전시로 방중이 늦어졌죠. 이란전쟁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목표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란전쟁도 종식해야 되고 무역전쟁도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뭔가 메시지를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기업인들을 대거 동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주 본부장님 말씀하신 대로 저 사람들이 가서 투자합의서를 현장에서 받고 하는 것보다는 사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미국 국민들한테 내가 이렇게 대중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메시지가 조금 중국 측에 의해서 거부라는 표현보다는 그렇게 먹히지는 않았다라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 국민들은 이번에 대기업 수장들 함께 간 것들 그렇게 크게 눈여겨보지 않는다고 보시는 거예요?

[남성욱]
신기하죠, 일단. 젠슨 황도 가고 일론 머스크도 가고. 저 사람들은 하여튼 미국의 경제 활력을 살리는 사람들인데 중국에 가서 무슨 역할이 있겠다는 상상은 하지만 그러려면 뭔가 실적이 나와야 되고 뭔가 성과가 나와야 되는데 방중에서 그런 성과보다는 지금 대만 문제라든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든가 정치 용어가 경제 분야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 국민들의 평가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현재 이란전쟁의 지지율은 33%에 불과하거든요. 과연 기업인들의 방중으로 인해서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해소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투키디데스의 함정, 의미에 대해서 좀 짚어주실까요?

[남성욱]
시청자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하면 2500년 전에 나온 겁니다. 이 투키디데스라는 사람이 아테네의 역사가거든요. 페르시아의 침략을 막아낸 다음에 그리스에는 두 도시 국가가 경쟁을 했습니다. 기존의 1등국과 스파르타, 2등 국가 아테네가 서로 긴장을 하는 거죠. 1등과 2등은 이렇게 긴장을 하다가 결국은 함정에 빠진다. 왜? 서로 불신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용어가 등장했고 지금 1등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죠. 그러니까 스파르타, 2등 국가는 쫓아 올라오는 중국이죠. 이 두 국가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라고 2017년에 하버드 대학교의 그레이엄 앨리스 교수가 예정된 전쟁이라는 책을 통해서 전쟁을 명명함으로써 1등과 2등의 충돌을 상징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 시진핑 주석이 지난 1차 정상회담도 간단하게 지나갔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주 대놓고 투키디데스의 함정 안 된다. 그러니까 미중은 싸울 필요가 없고 공존할 수 있다. 마가와 중국의 부흥은 병존할 수 있다는 정도로 강하게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위상을. 전 세계는 미중의 공존을 포용할 만큼 넓다. 그러니까 절대 중국을 1등 국가 미국이 압박하면 안 된다, 그런 메시지입니다.

[앵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게 경제적으로 봤을 때도 통용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까?

[주원]
지금 미국이 전 세계 GDP 비중이 25% 정도 되고 중국이 18%. 이게 점점 줄고 있거든요. 1인당 국민소득이 아니고 전체 경제 규모로 봤을 때는. 그러면 과거 일본과 독일이 1970년대 초반만 해도 미국 GDP의 한 20% 안 됐는데 일본이 70%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수출이 잘 되고, 그때 당시 미국이 일본과 독일에 대해서 취한 조치가 플라자 합의. 환율이 너희가 너무 약세이기 때문에 수출이 잘된다, 그러니까 환율을 절상시켜버렸죠, 마르크화와 엔화에 대해서. 그럴 때도 투키디데스 함정이 떠오르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에 대해서 미국이 트럼프 1기 때부터 강한 압박을 해 오는 것은 미국의 경제적 위상에 도전하지 마라. 올라오면 내가 친히 밟아주겠다. 이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실히 중국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지고 있는데 앞서 두 분께서는 시진핑 주석의 표정이라든지 악수하는 각도를 분석해 주셨잖아요. 시진핑 주석의 넥타이 색깔을 두고도 해석이 여러 가지가 있었거든요. 이게 황제를 의미하는 빨간색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한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남성욱]
시진핑 주석은 공식 정상회담에서 두 색깔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블루 아니면 레드죠. 그런데 이번에는 레드 쪽을 택했는데 두 가지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색깔이 두 종류 중 하나입니다. 블루 아니면 레드죠. 그런데 레드를 매는 그런 것을 감안해서 본인도 같은 색깔을 하는데 자주색은 중국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라 트럼프 대통령에 배려 또 중국의 자존심 등등을 다 감안한 컬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 양국의 국방장관이 배석한 것도 굉장히 큰 관심을 모았는데 특히나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찾은 게 꽤 오랜만이잖아요.

[남성욱]
54년 만이죠. 사실 이건 무역 해결하러 갔는데 국방 장관이 왜 옆에 앉아야 돼, 이런 얘기인데 중국의 관심사 때문입니다. 타이완 문제거든요. 이런 표현을 씁니다. 타이완의 평화와 독립은 양립할 수 없다. 그러니까 절대 독립하면 시 주석 입장에서는 가만 있지 않겠다라고 기존 미국 입장은 낫 서포트라고 해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일종의 약간 온건한 입장인데 이걸 어포즈라는 영어 단어를 써서 반대한다. 절대 대만 독립 미국 인정 못 해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결국은 중국의 입장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강성 발언이 시 주석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 질문에서도 대만 문제는 노코멘트했습니다. 말씀이 많으신 대통령이 저 문제에 대해서 답을 안 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참모진들이 인내심을 강요했구나. 그런데 마코 루비오 장관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정책 변경 없다. 이분은 쿠바 이민자 출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독재 정권에 대해서 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게 있는데 과거부터 신장 위구르의 중국 인권 탄압에 대해서 비판을 여러 차례 해서 두 차례나 중국에서 쉽게 말해서 출입국 금지 조치 인물인데. 이번에 비행기를 타면서 마코 루비오를 한자로 살짝 바꿔서 다른 인물로 태우는 정도로 외교를 했기 때문에 갑자기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나와서 마두로 체포 당시 쪽으로, 이건 중국 국민들이 우리를 조롱하네 그런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루비오 장관의 발언을 보면 미국의 대중 타이완 문제를 엿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백악관 자료에서도 대만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딱히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어떻게 매듭을 지은 겁니까?

[남성욱]
앵커님이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양측의 발표문이 일치가 안 됩니다. 워싱턴 백악관의 발표문도 어제 보고 시진핑 주석의 발표문을 봤는데 양측이 이게 같은 정상회담 한 거 맞아 할 정도로 동상이몽의 표현이 나왔습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은 바로 실시간으로 보도를 했는데 워싱턴 백악관 보도문에는 타이문이라는 단어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에 관해서 속내는 모르겠지만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고 그것은 루비오 장관의 기자회견대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타이완에 지금 뭐가 걸려 있냐면 작년 11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했습니다, 미국이. 그런데 다시 또 14억 달러의 무기 수출이 얘기되고 있거든요. 중국은 이거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건데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향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스케줄대로 14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수출하겠다, 그런 일정이기 때문에 이게 공식 보도문, 물론 성명도 없고 공동보도문도 없습니다. 각자 지금 발표한다라는 것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 합의했다고 안 했습니다. 특히 이란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정도지 어떤 합의도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은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그런 정상회담이라 한쪽의 발표만을 보고 이번 회담이 이렇게 끝나는구나라고 말하는 건 굉장히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무역이나 경제적으로도 봐도 통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잉 항공기 200대를 주문하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백악관에서도 중국이 미국 원유 수입을 늘린다.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정말 어느 정도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부분인데요.

[주원]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얘기는 우리가 반만 믿으면 되고. 그래서 보잉 200대라고 하셨는데 저는 한 100대나 될까. 그리고 중국이 워낙 경제 규모가 크다 보니까 사실 서방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기존 노후 항공기 바꿔야 돼서. 그런데 유럽의 에어버스를 구매 안 하고 보잉을 사도 되거든요.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 선회는 아니고. 그런데 이건 정확한 숫자는 보잉만 제시를 했고 미국산 원유, 대구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합의가 됐으면 트럼프가 자기 SNS에 몇천억 달러, 이렇게 반드시 했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서로 덕담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런 구체적인 것도 없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중국 쪽이 미국을 크게 도와줄 이유가 없어요. 자기들이 얻는 게 별로 없거든요. 제가 국제 정치는 잘 모르지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양안관계에 대해서 미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바뀐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좀 시큰둥하게.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왔는데 또 빈손으로 돌려보내기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 수사를 중국 쪽에서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명시적으로 미국 측이 얻고자 했던 3B, 콩이라든지 보잉이라든지 소고기 쪽에서 얻은 성과는 뚜렷하게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주원]
특히 소고기는 갑자기 수입 허가가 취소됐더라고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있는데 아킬레스건이 농업지대, 그쪽의 표심이 공화당 쪽이니까 그러면 대두하고 소고기는 확실히, 그리고 말씀하셨던 원유 이런 쪽도 텍사스주 이런 쪽 보면 공화당 쪽이잖아요.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데 성과를 못 냈어요. 다만 11월 전에 시진핑 주석이 한 번 간다고 하잖아요. 그때를 겨냥한 건가. 아무튼 지금 정상회담은 미국 국민을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젠슨 황 CEO가 급히 합류를 하기도 했고. 늘 나오는 얘기지만 AI 칩이 중국에 판매가 되면 또 우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이 되니까 이 부분이 항상 주목되는데 반도체 칩은 어떻습니까?

[주원]
엔비디아의 신상 AI 반도체죠, 신상이라고 하면 H200이라는. 그런데 이게 그동안 미국이 수출 허가를 해 줬다가 안 해 줬다가 이랬는데 수출 허가해 줬을 때, 얼마 안 된 이야기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입을 안 했어요. 중국 정부가 수입하지 마라. 그러니까 중국은 AI 쪽 육성하려면 데이터센터라든가 AI반도체가 많이 필요한데 수입을 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중국 정부는 좀 길게 보는 것 같아요. 당장 필요한 고퀄리티의 AI 반도체는 우회 수출, 몰래몰래 수입을 할 수 있고 만약에 이걸 미국안에 의존하게 되면 언젠가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용도로 수출 규제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힘들겠지만 중국 기업들이 AI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라. 그런데 이게 상당한 시간은 걸릴 겁니다. 그런데 멀리 보면 중국의 태도가 저는 맞다고 생각돼요.

[앵커]
젠슨 황 CEO가 이번에 급히 합류하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급격하게 움직였잖아요. 엔비디아 주가도 움직였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동안 납품 0건이었는데 앞으로도 납품에 대해서 크게 변화가 없다면 이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주원]
납품을 몇 개는 하겠죠. 급한 AI 데이터센터, 중국 내에. 그런데 의존도를 높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젠슨 황을 갑자기 알래스카에서 태웠잖아요. 좀 이상한 겁니다. 그러니까 젠슨 황을 태워가면서 중국이 미국산 엔비디아 칩을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누군가 참모의 생각이 트럼프한테 먹혔던 것 같고.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중국은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 같지 않더라. 중국의 블러핑, 간절히 원하지만 그걸 내색을 안 한 건지, 그래서 그렇게 실속은 없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 전에 무역이 핵심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가기는 했습니다마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것은 종전과 관련된 부분도 있었거든요. 이에 대한 내용은 어떤 부분이 나왔을까요?

[남성욱]
상당히 비공개로 이루어졌다고 보고요. 어제 회담 저녁 무렵에 워싱턴에서는 이란이 핵을 갖지 않는 데 중국이 동의를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에 중국이 동의했다. 이 두 가지가 발표문인데 이 두 가지 발표문은 또 중국 보도문에는 없습니다. 과연 이 문제에 관해서 중국이 어느 정도까지 미국의 손을 들어줬는지는 사실상 좀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핵 우라늄 농축 60%, 44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과연 누가 강제로 하겠느냐 이거죠. 사실 이 문제는 왕이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미 방중을 했었죠. 아마 이란 입장에서는 종전을 촉구하면서 몇 가지 데드라인을 얘기했는데 마지노선이 우리 핵 반출은 안 된다였고 호르무즈 해협의 피해보상, 배상 문제에 관해서도 중국에게 요청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전쟁 휴전이 미국의 시나리오대로 핵도 반출하고 호르무즈 해협도 자유통행을 하고 하는 시나리오는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전혀 합의가 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저렇게 얘기를 하니까 성의를 보이는 제스처는 취했겠죠. 그 얘기는 하여튼 미국의 입장을 잘 알겠다. 그래서 의견을 교환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중동 문제에 관해서. 합의했다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양측의 의견을 들어본 정도. 중국은 호르무즈 해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또 핵 문제가 잘 풀리기를 희망한다. 이런 외교적 수사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 나오는 문장을 가지고 앞으로 액션이 있겠다, 이건 조금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란 전쟁은 아마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다음 주부터 다시 한 번 뭔가 사태가 심각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금방 해결되는 시나리오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이란에 대한 협상력을 미국 지렛대로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협상이 이란전쟁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전망이 있었는데 그 분수령이 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남성욱]
분수령이라 하면 완전히 휴전이 종전으로 가느냐, 이건데 그런데 10개와 14개의 상호 역제안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중국이 미국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애를 쓸 필요가 있느냐. 지금 공이 워싱턴 코트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다음 주면 또 푸틴 대통령이 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중국이거든요. 중국 입장에서 미국의 얘기를 듣는 정도,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지 이란을 압박해서 미국의 제안에 동의하세요라고 할 필요는 없죠. 다만 이번 실리적인 표현 중에 보면 그동안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거의 90% 수입을 했는데 이제 앞으로 미국산 원유를 조금 사겠다, 이건 약간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인데 무게감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이란전쟁에 관해서 상호 의견을 들어주는 그런 정도 수준에 그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어제 두 정상의 만남이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정도의 결과였을까요.

[남성욱]
일단 이란 입장에서는 절대 마지노선을 중국에 전달했기 때문에 중국도 이란과의 특수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란의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게임이 누가 오래 버티냐 게임이거든요. 2000여 척의 중국 배가 어제 5척이 빠져나왔습니다. 중국을 배려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과 중국의 특수 관계를 미국이 파고드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X가 조금 강도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을 듣다 보면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남겨져 있는 건데 증시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또 불확실성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다우도 5만을 다시 넘고 S&P나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 경신하고 우리 코스피도 말할 것도 없고. 왜 이렇게 계속 오르는 걸까요?

[주원]
한 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AI, 오늘 제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8000포인트 찍을 겁니다. 미국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에 중국과의 반도체 수입 그런 식으로 올라가기는 했지만 다른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간밤에 되게 좋았어요.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시에 거의 영향을 안 주는 것 같아요. 오로지 기업의 실적과 세계 경제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수출의 40%가 반도체 수출이거든요. 이런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요인이고 나머지 요인들은 다 부차적인 그런 모습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질까요? 국제유가 움직임 있지 않습니까?

[주원]
유가는 아무래도 AI 쪽하고는 상관이 없고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그게 동맥경화가 뚫리느냐. 전쟁이 지속되더라도 거기만 풀리면 상관없는데 지금 이란은 그걸 안 놓고 있아요 그래서 언제 뚫리느냐가 중요한데 지금 많은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막혀 있으면 다 망할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살 궁리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든가 그런 걸 볼 때는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나라 경제나 석유시장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가 약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 오늘 짧은 오찬을 하고 나면 끝나게 되는데 넉 달 뒤죠. 미국에서 2라운드가 예고가 됐습니다. 보통은 다음에 한번 오시죠라고 얘기하는 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봤던 장면인데 이번에는 날짜까지 콕 집었습니다. 9월 24일에 방문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유가 있을까요?

[남성욱]
정상들이 한 번 방문하면 답방을 하는 것은 국제외교의 의전입니다. 넉 달 9월 24일, 가을이 깊어지는 시점에 왜 초청을했을까. 바로 미국의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죠. 11월 첫째 주가 미국 상하원 선거인데 지금 상원은 53:47 공화당 우위. 하원도 270:210으로 또 공화당 우위입니다. 이거 3~4주만 뺏기면 바로 민주당 우위로 가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베이징에서 사실상 속으로는 조금 답답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었을 겁니다. 이걸 가야 될까 말아야 될까. 사실은 3월에서 5월로 연기했는데 두 번 연기는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중을 했는데 얻는 것보다는 싫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반전시키기 위해서 아마 방중 전에 외교 당국자끼리 4개월 후면 반드시 시 주석이 워싱턴에 온다. 그 대신 이번에 우리가 방중을 한다. 이렇게 서로 외교적으로 합의를 하고 현장에서 갑자기 돌발적으로 9월 24일 오세요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한 번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반전의 기회를 노리면서 대중 무역적자 3000억 달러를 내가 노력을 해서 줄이고 있다는 것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보내기에는 최적의 시기가 아니겠느냐. 그래서 4개월 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목표했던 바는 이번 회담에서 이루지 못했고 앞으로 9월에는 어떤 방법으로 또 이야기를 이끌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그리고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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