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완 문제' 촉각...다카이치, 트럼프와 통화 추진

2026.05.15 오후 08:50
[앵커]
일본은 이번 미·중 정상 만남에서 이란 정세보다는 타이완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강도 높은 '면전 경고'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별 반응을 내지 않으면서, 일본은 내용 파악을 위해 전화 통화까지 조율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있다"

일본 언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한 이 '타이완 경고'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언론 반응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마츠오 히토시 / TBS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설 제목인데요. '새로운 지향점으로 중·미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다'라는 내용의 사설입니다.]

무엇보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내는지에 주목했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타이완 무기 판매는 주요 의제가 안 됐다"는 언론 인터뷰 내용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시진핑 주석 발언에 대한 직접 평가를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신뢰가 두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동맹국인 미국과 견고한 신뢰 아래 중국에 대해 그 입장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해나가는 것,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바 '타이완 유사' 발언 이후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거센 공세에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여당인 자민당에서까지 "동맹국인 미국이 중국에 강한 메시지를 내주길 바란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이번 정상 회담에서 일본의 관심은 이란보다는 타이완에 쏠렸습니다.

중·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대신 타이완 문제를 양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해당 발언 직후 자세한 내용 파악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걱정하는 것은 타이완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고 현지 언론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대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미국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미·일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뜻으로 읽힙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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