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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권력 심장부' 중난하이로 초청한 시진핑..."뿌리 달라도 하나"

앵커리포트 2026.05.15 오후 10:50
방중 사흘째를 끝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소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훌륭한 합의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날 천단공원에 이어 이번엔 자신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일정에 공을 들였습니다.

두 정상의 모습,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국 핵심 지도부의 집무 공간 '중난하이'의 정원을 산책합니다.

중난하이는 중국 최고 권력층의 상징 공간으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마오쩌둥 당시 주석을 만나며 미·중 데탕트를 이룬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입구에 들어서자 두 나무가 맞닿은 연리지를 가리키며,

"이 두 나무는 비록 뿌리가 다르지만 연결돼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미·중이 대립과 갈등 대신 화합과 연대의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의도된 연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다른 나라 원수도 모두 이곳에서 접대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은 드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중난하이에 초청을 받은 외국 정상은 2014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24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있었습니다.

두 정상, 중난하이에서는 전날 천단 공원을 방문했을 때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습니다.

전날, 뼈있는 발언이 오간 정상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 모두 크게 굳은 표정으로 나타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대통령님께서 나무들과 중국 장미(월계화)에 큰 관심을 보이셔서, 제가 이 장미의 씨앗을 선물로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양국 모두에게 훌륭한 환상적인 무역 협상을 이뤄냈습니다. 9월 24일경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우리도 이번 환대에 보답할 것입니다.]

이번 방중에서 양국 정상은 이틀 동안 여러 차례 대면했던 만큼, 상징적 장면과 메시지들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공동성명이나 합의문과 같은 구체적 성과물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는 9월 미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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