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란이 항전 의지를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동 주변 국가들은 분주하게 중재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나 방사능 수치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곳은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 두바이에서는 300k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아부다비 공보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전력 발전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응했다"고 밝히면서, "화재는 드론 공격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치에도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이 이란 전쟁 동안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가 처음으로 표적이 된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UAE 정부는 아직 이번 드론 공격의 주체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 본토를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란의 공격 대상으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란은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에 대비해 항전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소셜미디어 X에 새로 올린 글에서, "전 세계가 새로운 질서의 문턱에 서 있다"고 주장하며, "70일 동안 이어진 이란 국민의 저항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며, 미래는 비서방 국가들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제1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이란을 겨누는 용도도 쓰일 군사 장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로 이란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요?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기자]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타협에 기반한 평화 협정을 도출하기 위한 외교적 과정 지속"을 강조하고, 아랍에미리트 쪽에선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통항의 자유, 에너지 안보 등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에 가장 강경한 국가 가운데 하나고, 러시아는 대표적 친이란 국가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타르와 사우디 외무장관도 전화로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카타르의 총리 겸 외무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중재 노력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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