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전쟁 와중에...미 국방장관 여당 후보 유세 참석 논란

2026.05.19 오전 05:27
미국 국방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선을 앞둔 공화당 하원의원 지지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 시간 18일 켄터키주에서 열린 에드 갤레인 후보 지지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치 중립이 핵심 가치인 미군을 통솔하는 국방 장관이 정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 국방부는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갤레인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현직 토머스 매시 의원에 도전장을 냈는데, 매시 의원은 '반 트럼프'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인물입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연방정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률 위반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납세자의 세금이 들어간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헤그세스 장관의 행보를 두고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이 정치 중립을 핵심 가치로 수호해온 와중에 현직 국방 장관이 직접 정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휴전 중이라고는 해도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 장관의 이런 행보가 더욱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의 지지연설이 끝난 후 걸프국가의 요청에 따라 19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19일 공격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국방장관이 공화당 하원의원 경선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 문제의 소지가 더 커집니다.

방첩 전문가인 퇴역 육군 장교 로런스 셀린은 엑스에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 장관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의회 경선에 개입한다면 해치법 위반이며 즉각 직위에서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평소에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고위 간부를 해임하는 등 당파성 강한 행보로 번번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날에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독교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이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건국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행사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사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국방 장관의 행사 관여는 정교분리 논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매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번번이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에선 반 트럼프 인사로 분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갤레인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며 매시 의원 축출에 나섰으며 19일 경선을 앞두고 연일 매시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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