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세계 각국이 소요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로 4명이 사망했고 볼리비아에서는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민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불을 지르며 도로를 막았습니다.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등 케냐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익명의 시위 참가자 : 연료는 나라를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모든 것이죠.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4일 케냐 정부가 경유 가격을 23.5% 더 올린다고 발표한 것이 사태를 촉발했습니다.
케냐 당국은 국제적인 문제를 왜 국내적 수단으로 해결하려 하느냐며 시위대의 유가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존 음바디 응곤고 / 케냐 재무장관 : 정부가 무감각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도 전 세계적인 위기를 함께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리비아에서도 감당할 수 없는 기름값에 민심이 폭발했습니다.
수도 라파즈의 대통령궁 부근에서는 광부와 농민들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령으로 국가 연료 보조금이 폐지된 가운데 국제적인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전쟁 당사국 미국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북미 최대 규모의 통근 철도 시스템인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 철도 노동조합이 3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임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인데 노조는 고유가로 인한 높은 물가 상승률을 파업의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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