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활발한 셔틀 외교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가 있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돈로주의'는 19세기 미국 고립주의를 의미하는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돈로주의를 내세우면서 "일본과 한국 모두 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이전보다 빈번히 셔틀외교를 하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동맹국을 경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상이 미중 간 대립 해소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격변하는 국제정세에서 한일 간 전략적 협력이 필수라는 판단을 공유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요미우리는 중동 대응을 우선시하는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대한 개입을 줄일 우려가 있다는 점도 한일 양국의 공통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정치적인 득실 계산도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중동정세 혼란과 중국과 관계 악화로 앞길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과 협력으로 지역 안정을 도모하려는 다카이치 총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교력을 보여주려는 이 대통령의 의도가 일치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조속한 방한을 원한 배경에는 대미 관계 불협화음이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 후 미국 정부가 대북 정부 공유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일본과 관계가 우호적이라는 것을 한국 국민에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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