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격 이란 학교, 군사 기지 내 있었다"..."끔찍한 거짓말"

2026.05.20 오후 04:54
"군사표적 공격 중 발생한 피해" 강조 의도
이란 "미국 해명은 조작이며 끔찍한 거짓말" 비판
'이란전쟁반대 결의안' 상원 통과…공화당 4명 찬성
[앵커]
미국 중부 사령관이 전쟁 첫날 폭격당한 이란 학교가 이란의 미사일 기지 내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설령 미국의 공격이라 할지라도 군사적 표적을 공격한 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란은 즉각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공식 인정하라는 민주당 의원의 압박에,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가 이란 미사일 기지 내에 있어 사안이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 미 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 그건 우리가 명백히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브래드 쿠퍼 / 미국 중부사령관 : 이번 조사는 매우 복잡합니다. 학교 자체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순항미사일 기지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공습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안입니다.]

쿠퍼 사령관은 앞서 이 사건이 개전 이후 1만3,600여 건의 공습 중 '유일한' 민간인 피해 사례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언 역시 군사 표적에 대한 공격 중에 발생한 것으로 민간시설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 미국 중부사령관 : 이란이 중동에서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적어도 천 번은 그랬습니다. 우리는 TV를 통해 이러한 장면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바레인의 식당, UAE의 주택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란은 즉각 폭격당한 학교가 미사일 기지 내에 있었다는 미국의 해명은 조작이며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170명 넘는 희생자가 나온 참혹한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수업 중인 학교를 공격한 건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에서는 이란전쟁반대 결의안이 8번째 시도 끝에 처음으로 통과됐습니다.

특히 공화당 의원 4명이 찬성표를 던져 주목을 받았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번 표결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 행사에 대한 공화당 내부 균열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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