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 공격 재개하면 전쟁 확산"...중재국 파키스탄, 다시 이란행

2026.05.20 오후 11:45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무산될 경우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협상을 놓고 기 싸움이 팽팽한 사이, 중재국 파키스탄의 관료는 회담을 위해 이란으로 급파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복된다면 전쟁이 중동 지역을 넘어 확산할 것이라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략적으로 거듭 패배하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며칠 안에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박한 이후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테헤란 국영방송 앵커 /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낭독 : 적의 거듭된 패배를 상기시키며, 만약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복된다면, 예고된 지역 전쟁은 지역을 넘어 확산될 것이며….]

이란은 또 미국을 향해 전쟁으로 돌아가면 '더 놀라운 일'을 많이 겪게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군이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F-35를 최초로 격추한 군대이고, 이번 전쟁을 통해 군사적 교훈과 지식을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전쟁이 펼쳐질 상황에 대비해 이란 시민들은 총기 사용법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혁명수비대 소속 교관의 소총 다루는 시연을 지켜보며 나이가 많든 적든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알리 모피디 / 이란 테헤란 시민 : 우리는 반드시 미국인들에 맞서 싸울 것이며, 땅 한 뼘도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우리 땅을 한 뼘이라도 내주느니 차라리 피와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종전 협상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부 장관은 이란 당국자들을 만나러 다시 테헤란을 찾았습니다.

나크비 장관의 이란 방문은 최근 일주일 사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새로 수정한 종전안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통해 협상 실마리가 풀릴 것인지 주목됩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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