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쿠바, 결국 내가 개입하게 될 것"...쿠바 "미, 군사 도발 부추겨"

2026.05.22 오전 08:37
[앵커]
미국과 쿠바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쿠바 문제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쿠바가 미국 안보의 위협이라고 진단했고, 쿠바는 군사 도발을 부추긴다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 기소에 이어 카리브 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쿠바 앞바다에 항모를 배치한 건 위협하려는 게 아니라면서도 결국 자신이 쿠바 문제를 해결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역대 대통령들이 지난 5~60년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해 왔지만 결국 제가 그 일을 해낼 것 같으니 기꺼이 맡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협상을 선호하지만, 쿠바와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바는 테러 지원국이자 항상 미국 국가 안보의 위협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부 장관 : 쿠바는 수년 동안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무기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자국 내에 러시아와 중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의 활동 거점도 두고 있습니다.]

쿠바는 항상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어 왔습니다.

쿠바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쿠바가 테러 지원국이 아니며 미국 안보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군사적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미 최악의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쿠바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마리아 엘레나 카브레라 / 쿠바 하바나 주민 : 전력, 식량, 교통 온갖 문제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지난 1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원유 공급을 차단하며 쿠바 정권을 압박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점에 쿠바를 정조준하고 나선 건 서반구에서 미국 패권을 재확립하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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