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열려도 유가 완전 정상화까진 먼 길"

2026.05.26 오전 10:50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더라도 페르시아만에 묶인 선박 약 2천 척의 재배치와 함께,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된 유전과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복구가 필요해 즉각적인 공급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S&P 글로벌은 가동을 완전히 멈춘 일부 유전을 재가동하는 데 최장 7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해운사들이 운항 재개를 위해 상당 기간의 안정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으로 꼽힙니다.

이란의 검문소 설치와 선박 심사 절차, 통항료 부과 등을 통해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면서, 전쟁 전 하루 125에서 140척이던 호르무즈 통행 선박은 이달 들어서도 손에 꼽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아랍에미리트 영자지인 걸프뉴스가 전했습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의 술탄 알자베르 최고경영자는 "분쟁이 내일 당장 끝나더라도 전쟁 전 물동량의 80%를 회복하는 데 최소 4개월이 걸리고, 완전 회복은 내년 1∼2분기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도 혼란이 6월 중순까지 계속되면 석유 시장이 내년 이전에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도 이번 사태를 현대 역사상 최대 에너지 공급 위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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