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휴전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란 핵물질 처리와 관련해 중국 반출설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2015년 이란 우라늄을 러시아로 옮길 때 도왔던 카자흐스탄도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중재 외교를 펼치고 베이징으로 날아온 파키스탄 실권자 아심 무니르 육군 총장.
종전 협정이 거의 체결됐다며 중국의 추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추가 역할이란 게 뭘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TV는 이란 핵물질 반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고농축 우라늄 440kg 처리와 관련해 이란이 중국으로 옮기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이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14개 항의 양해각서는 종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핵 문제는 향후 60일 동안 논의할 겁니다.]
중국 당국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린 또한 이란 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길 원합니다.]
실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수뇌부를 차례로 만난 무니르와 전화 통화 뒤 한발 물러섰습니다.
핵물질을 미국으로 옮겨야 한단 고집을 꺾고 제3국 반출 또는 이란 내 폐기 가능성까지 열어 뒀습니다.
세계 유일의 IAEA 저농축 우라늄 은행 보유국인 카자흐스탄도 돕겠다며 반출설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란의 60% 고농축 우라늄을 저농축으로 희석한 뒤 되돌려 주거나 IAEA 감독 아래 보관하는 구상입니다.
앞서 2015년 이란 저농축 우라늄 11톤을 러시아로 빼낼 때 천연 우라늄 60톤으로 바꿔줬던 나라가 카자흐스탄이었습니다.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전략 경쟁 상대인 중국에 이란 핵물질을 넘기겠다는 역제안이 묘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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