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이란 남부 공격에 이란은 미국의 첨단 드론을 격추한 영상을 공개하고, 항전 의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군의 작전용 레이더 스크린 영상에 미국의 최첨단 장거리 무인 공격기 MQ-9이 포착됩니다.
잠시 뒤 무언가 쏜살같이 날아가더니 무인기가 폭발합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 항공우주군의 최신 대공 방어 시스템에 격추된 장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첨단 추적 회피,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F-35 전투기가 이란군에 포착됩니다.
이후 이란군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전투기가 그대로 달아났다고 이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란 영공을 침범해서 이뤄진 방위 체계에 이란 대통령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 군대의 방어력과 공격 체계가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그들 모두에게 완전히 놀라운 일이었죠.]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란 남부 해안선을 '침략자들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물밑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부사무총장은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대한 합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습을 확대하고 나서 레바논 도시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교전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이스라엘이 공습을 확대한 지 몇 시간도 채 안 돼 3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어린이 4명과 여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돼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이 주민들 피난을 경고한 레바논 마을이 50개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공격 페달을 더 세게 밟겠다고 나서 종전 합의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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