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향후 외교적 파장은?

2026.05.28 오전 10:18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에 대해 정부가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리면서 외교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충돌과 심리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정부가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이란에서 개발된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인지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정부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류윤상 / 해군제독 (어제) : '톨루에 4'라는 엔진의 특징적인 부분이 있고 그 엔진의 특징적인 부분을 구성마다 확인했습니다. 이란에서 생산하는 대함미사일의 엔진이 맞고, 그 색깔도 약간 이란이 특이한 하늘색 색깔을 쓰는데 그에 대한 특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란에서 역설계한 터보제트엔진으로 식별이 됐고, 이란 내부에서 생산한 것으로 식별됐습니다. 기판이라든가 여러 가지 케이블들이 약간 오래된, 한 20~30년 전 정도로 오래돼서 신형보다는 구형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어제) : 고의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고의성은 주관적인 영역과 관련이 되어서 그쪽에서 인정하지 않는 한 그 고의성 자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고의성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이란제 각인까지 있기 때문에 이게 이란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피해 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차두현]
고의성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은 피해를 입을 것을 알고도 작정하고 타격했다는 걸 고의성이라고 볼 경우에는 고의성도 인정이 된다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한 발이 아니라 두 발이 동시에 인근에서 나무호를 향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다만 고의성을 그러면 국가 상층부에서부터 완전히 명령에 의해서 한 것이냐라고 볼 때는 그건 불분명하다는 얘기로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어느 쪽으로 얘기를 하더라도 조금은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나무호의 피해에 대한 배상이라든가 이런 문제도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는 우리 선박들 25척이 같은 일을 당하면 안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게 제일 큰 목적인데요. 지금 현재 주체는 어느 쪽으로 대충 정황상 식별이 되는데 고의성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은 딱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결국 이란 내에서도 대외적인 입의 역할을 맡고 있는 외교부하고 그다음에 군부하고 손발이 안 맞고 있는 거고 지휘체계에 난맥상이 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적어도 군부가 현재 군사작전에 대한 정보를 외교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나무호를 타격하라는 명령을 상층부에서 했지만 그냥 부인하고 보는 거예요. 이 경우는 우리 입장이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보고 우리의 관심사는 무시한다는 태도로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어느 쪽으로 해석을 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성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의 핵심입니다.

[앵커]
일단 우리 정부가 발표한 바로는 그런데 모든 증거가 이란을 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에 하나 이란이 아닌 이란산 무기를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에서 혹은 다른 세력이 공격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달승]
여러 가지 정확한 내용들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그런 측면에서 계속 정부의 입장이 애매모호하게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중요한 부분은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할 것이고 그리고 어제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서 이란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이란 정부가 이것에 대해서 더 이상 어떠한 선명한 입장을 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선명성에서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보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우리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당시 우리 선박도 피해를 받았지만 프랑스 선박과 중국 선박도 동시에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과연 이란의 의도가 무엇인가와 관련해서는 그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 속에서 다른 국가들의 대응방식과 관련된 부분들을 우리가 적절히 보면서 지혜롭게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선박이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고 안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차두현]
나머지 선박들의 안위를 고려한 고심의 흔적이 보이는데요. 지금 질문하신 이란에서 주장하는, 사실 다른 쪽의 역공작이다. 이스라엘을 사실상 지목하는 건데 거짓 깃발 작전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미사일이 날아온 각도도 대충 추정이 돼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란의 노르 계열 미사일은 물론 이란 뿐만은 아닙니다, 시리아에도 수출이 됐던 전력이 있고 하마스랑 헤즈볼라도 쓰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하마스지금 거의 전력이 궤멸된 상태고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하고의 교전 때문에 자기 코가 석 자란 말이에요. 그런 것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노획한 것을 가지고 가짜 깃발 작전, 이럴 경우에는 정황이 있다면 근거를 대야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내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가 가짜 깃발 작전을 했다, 이건 제가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는 얘기죠.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이 겉으로는 휴전 체제이기는 하지만 직접 충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새벽 1시 반쯤에 이란 남부도시에 폭발음이 들렸다고 하는데 앞서서 25일에도 미군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이라고 하면서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협상을 얘기하고 있는 와중에 자꾸 이런 군사공격하는 이유가 뭘까요?

[차두현]
단순한 압박용으로 볼 수가 있겠지만 일단은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이란이 어느 정도 전력을 회복했나,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전력들이 어느 정도인가를 타진해 보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동시에 이런 작전에 대한 국제 여론이나 미국 국내 여론을 타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정황상 설사 협상 자체가 쉽게 타결이 안 되거나 또는 결렬이 된다고 해도 미-이란 전쟁 초반과 같은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공격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 않고요. 몇 개 전략거점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사기지라든가 시설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타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지난 25일 미군이 이란 남부를 공습한 이후에 이란은 미국의 최첨단 드론 격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F-35가 이란군에 추적당하는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한 이란 측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 우리 군대의 방어력과 공격 체계가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그들 모두에게 완전히 놀라운 일이었죠.]

[이븐 알 레자 /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 (현지시간 26일) : 10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우리는 을 습득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이란전에서 MQ-9 리퍼 드론이 MVP다, 이렇게 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이란은 MQ-9 리퍼를 격추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건 어떤 심리라고 봐야 합니까?

[유달승]
이란이 자체 방어시스템이 어느 정도 작동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밝혀진 것은 바제드 방어시스템이라고 해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고 단거리 저도고 방어 시스템으로 알려졌는데요. 적외선 탐지보다는 이 부분을 가지고 기존에는 레이더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 방어시스템은 적외선을 활용하는 방어시스템으로 알려져 있고 그런 측면 속에서 의도적으로 이 부분을 통해서 이란의 내부 방어 시스템이 안정화돼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에 더해서 지금 미군이 격추 지점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급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란이 우리가 이걸 조준하니까 도망가더라,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두현]
그건 양측 다 전쟁 과정에서 의례적으로 나오는 주장이에요. 지금 어떤 거냐 하면 이란은 결과적으로 이미 자신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미국도 그와 못지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서사를 만들어야 돼요. 그리고 마침 작전 양상이 이게 전쟁 초반의 양상을 보면 토마호크 미사일이라든가 아니면 B-2 스텔스를 이용한 고공 폭격들이 그리고 장거리 원격 타격이 주안점을 이루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전쟁 중반부터는 직접적으로 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타격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격추 안 될 도리는 없어요. 마치 MQ-9 리퍼가 미사일을 맞아도 끄떡없고 전혀 잡히지 않는 게 아닙니다. 특정 조건에서는 잡혀요. 일정한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부각되는 거고요. F-35가 망에 포착됐다, 그게 단순한 레이더에 의한 탐지가 아니라 다른 기능까지 동원했을 경우에는 잡힐 수는 있어요. 그런데 조금 과장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여기서 우려를 해 볼 수가 있는 것들이 아무리 고성능의 무기체계도 권장되지 않는 환경 내에서 작동을 했을 경우에 맹점이 드러납니다. 포착되기도 쉽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 쪽도 작전을 하면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라든가 이런 정치지도부의 성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그러면 무리수가 나올 수 있어요.

[앵커]
앞서 차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측이 심리전을 하면서 선을 넘지 않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선을 넘었습니다. 옐로라인 넘어서. 이 상황은 어떻게 지켜봐야 합니까?

[유달승]
현재 미국과 이란에 대해서 불편한 심증을 내고 있고 특히 이번에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북부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부분들은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평화회의에서 당시 시오니스트들이 주장한 영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실상 리타니강 유역에서 레바논 남부를 점령하게 되면 내부적으로 불만과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측면 속에서 이번 기회에 레바논 남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영토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의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전쟁과 반정부 시위가 확산할 것이다라는 이유 때문에 인터넷을 차단했었잖아요. 그런데 그걸 90일 만에 풀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자신감 있다는 걸까요?

[차두현]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어요. 그만큼 자신감을, 내부 정보가 바깥으로 나가도 별상관이 없을 만큼 단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터넷 통제를 풀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게 조금은 서로 결이 다르다는 거죠. 지금 이게 페제시키안 대통령 지시로 풀린 거거든요. 그럼 결과적으로 여전히 결사항전을 외치는 쪽의 목소리는 자기들의 공보를 통해서 나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협상을 위한 타결을 원하는 쪽에서는 그런 쪽의 국내적 분위기 자체를 이제는 국제 여론과 함께 동조를 해서 만들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란 상당수 국민들은 저항 경제 때문에 내부에서 SNS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들이 많은데 인터넷 접속 안 되다 보니까 불편도 많았고 그런 목소리들도 굉장히 격화됐었다고 하더라고요.

[유달승]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인터넷 경제가 이란 GDP의 5~10%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약 1000만 명 정도의 인터넷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특히 젊은층 같은 경우는 온라인 쇼핑이나 디지털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란 정부의 입장에서는 인터넷 통제를 지속할 경우에 내부 불만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고 또 많은 경제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고 특히 젊은층들이 주로 애용하는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이 부분을 해소하지 않으면 전쟁 이후에 여러 가지 내부 충격과 위기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적절하게 단계적으로 푸는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종전협상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워낙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앞서서 나왔던 보도들 중 돌이켜보면 이란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란의 완전한 항복을 원하는 것 같아요.

[차두현]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초반에는 이란 입장은 우라늄 농축권도 결코 포기할 수 없고 그리고 어쨌든 해 보자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고 미국도 결국 완전히 이란으로부터 핵무기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이 작전이 끝나지 않고그렇기 때문에 문명을 소멸시키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잖아요. 거기에 비하면 몇 가지 세부사항들에 대한 조정 문제가 남아 있지만 상당히 접근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를 허풍으로만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구사하고 있는 것이 가령 이란이 축적하고 있던 농축도 60%의 고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하느냐, 이거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소통 기법 중 하나가 이 대안이 과연 국내적으로 인기가 있을까, 없을까. 이걸 떠보기 위해서 던져보는 대표적인 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였어요. 여론이 나빠지니까 완전히 통행료 인정 못하고 이런 쪽으로 바꿨죠. 지금도 과연 그러면 이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미국으로 직접 가져오는 게 아니고 다른 대안을 추구했을 때 어느 정도의 반응이 있을까, 그걸 타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말이 좀 왔다갔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한번 모아봤는데요.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폐기하는 방안, 이거 물밑 논의 중에 중국이나 러시아가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불편한 심기를 보였습니다. 관련 모습 보고 오시죠. 일단 중국이나 러시아로 가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이유는 뭘까요?

[유달승]
어떻게 보면 지금 미중 패권경쟁도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러시아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하고 전쟁을 하고 있죠. 그런 측면 속에서 러시아가 이걸 통해서 여러 가지 전쟁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 또 다른 부분은 중국 같은 경우는 이번 미국과 첨예한 여러 가지 경쟁관계 속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여러 가지 중재 역할이 부상하고 있는데 전리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고농축 우라늄 자체가 중국으로 반출될 경우에 중국의 위상과 역할이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다목적인 부분 속에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 같습니다.

[차두현]
아마 러시아와 중국 쪽으로 가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는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사실상 제3국 반출은 생각 안 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미국으로 가져오거나 아니면 미국 주도 하에서 엄밀한 검증 사찰을 해서 이란 내에서 해체하거나 아니면 결과적으로 희석시키는 건데. 이게 왜냐하면 제3국이라고 하면 굉장히 다양한 국가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게 NPT 원칙상 농축도 60% 이상의 고농축우라늄은 무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NPT 협정상 핵 보유가 보장된 5개국이 아니면 이동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미국 그리고 중국, 러시아 제외하면 프랑스나 영국인데 그건 또 이란이 동의 안 할 거거든요. 그럼 결과적으로 중국, 러시아를 배제했다는 건 제3국 이전은 오히려 이란 현지 해체보다도 더 선호되는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었습니다.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한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데요. 특검은 죄질이 무겁다며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보안 유지를 위해 국무위원 전원을 소집하기 어려웠을 뿐, 국무회의를 개최할 의사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농축우라늄을 어디로 반출해야 되느냐, 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중국과 러시아를 거부하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제3국으로 카자흐스탄 이야기가 나오는 건 이유가 뭡니까?

[유달승]
지금 어떻게 보면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는 지난 2015년에 이란이 러시아로 보낸 고농축우라늄을 대체해서 희석시킨 40kg 정도의 천연 우라늄을 이란에 제공해 준 사례가 있었고 또 현재 저농축우라늄 시스템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세상에 완전무결한 협상은 없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왜 현 시점에서 이렇게 논의가 이루어지는가.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원유 수송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천연 액화가스와 비료 부분,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5월달 안에 정리가 되지 않으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옵니다. 비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식량 위기가 오게 돼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미국의 입장에서도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여러 가지 영향이 되고 있고 이란 같은 경우에도 3개월 지속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완전무결한 협상은 없지만 현재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서 다양한 조율안이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국, 카자흐스탄 여러 가지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이 MOU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보도를 했는데 그 보도 내용을 보게 되면 이란 주변 미군 병력 철수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 항로 지정 관리는 이란이 하면서 오만이 협조할 것이다, 이런 내용이 나왔거든요. 협상에 도움이 됩니까?

[차두현]
이건 이렇게 보시면 돼요. 양자 간의 협정이나 양해각서 같은 것을 맺을 때 양측 다 초안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초안들을 가지고 조정을 해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공개했다는 초안은 바로 MOU에 대비한 이란 측 요구사항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당연히 그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겠죠, 군사기지 철수라든가. 그리고 미국은 날조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앵커]
트럼프는 이란의 이런 호르무즈 통제권 사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면서 누구도 통제권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란이 오만과 우리가 함께 통제할 거야라고 얘기를 하니까 여기에 대한 언급이었는데요. 오만에 대해서도 압박을 했어요. 오만 당신들도 도와주면 우리 당신들을 폭파할 거야, 이런 언급까지 했는데 오만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보면 고래 싸움에 새우가 낀 모습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달승]
어떻게 보면 지금 이란 측에 발표한 초안 14개 가운데 12번째 조항이 이거 관련된 사항입니다. 이란에서 구체적으로 오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이 문구를 가지고 어떻게 보면 MOU 여러 가지 각서 서명 이후에 여러 가지 물밑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해석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은 어쨌든 이란은 이번 기회에 핵 대신 호르무즈 통제권을 갖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이 과정 속에 오만을 개입시켜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희석시키는 데 이란과 오만이 공동 관리하는 체제로 나가겠다는 것이 목적인데 오만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워낙 돌발행동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란 쪽에서는 지금 협의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합의 타결 선언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또 얘기하던데요.

[차두현]
그게 흔히 얘기하는 타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마지막, 막판에 꽁무니를 뺀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어요1 만약에 흔히 얘기하는 셀프 종전선언을 하려면 지금 휴전 협상이 있기 전에 그 당시에 선언을 했으면 그게 여파는 있겠지만 오히려 지금보다는 나을 겁니다. 지금은 일단 이 전쟁에 대한 지지는 공화당 내 그리고 마가주의자들 선에서 한정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란의 농축우라늄 문제라든가 아니면 우라늄 농축 유예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공화당 인사들도 꽤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별다른 소득 없이 타결됐다. 셀프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이건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의 여론들도 등을 돌리게 됩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된 게 지지율이 반등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 내려가던 지지율이 이제는 조금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는.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핵심 고정 지지층은 아직 이탈을 안 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여기서 만약 셀프 종전을 하게 되면 이게 또 급격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길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아마 중간선거도 정말 절망적이라고. 아마 그 선택하기 어려울 거예요.

[앵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고, 이런 설일 뿐이겠지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은 건강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대통령의 건강 리스크가 불거지는 것 자체가 이란이나 혹은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어떠한 신호를 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유달승]
지금 지속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지속됐었는데요. 예를 들면 손등에 멍이 든다거나 여러 가지 부분 속에서 실질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많이 했다, 악수를 많이 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는데 고령이기 때문에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 때도 고령에 따른 여러 가지 건강 악화가 제기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어쨌든 지도자의 건강 부분들은 여러 가지 국제사회 속에서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검진 결과를 조기에 발표한 겁니다. 나 완벽하다,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건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차두현]
그만큼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마가주의자들한테도 그렇고 기존 지지층들이 이탈하지 않을 거니까요. 그런데 단순히 어떻게 보면 이래요. 특히 미국 대통령이나 주요국 대통령들의 건강 문제가 항상 나오는 이유가 저 일정이 굉장히 살인적입니다. 웬만한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저 직위를 맡는 순간에 실언도 많이 하고 급격하게 노화된 모습을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설만 가지고 우리가 섣부르게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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