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미·반미 갈림길' 콜롬비아에서 대선 투표 시작...우파 반등 속에 좌파 우세 형국

2026.06.01 오전 03:50
전통적인 친미 국가였지만, 지난 2022년 사상 첫 좌파 정부 집권 이후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전국 만 3천 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는 4,140만 명으로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바로 확정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오는 6월 21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 진출해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현재 판세는 집권 여당 '역사적 동맹' 후보인 이반 세페다 상원 의원이 40% 안팎의 지지를 얻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극우적 성향의 아벨라도 에스프리엘라 '조국의 수호자들' 후보가 30%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어 현지 언론들은 이 두 후보의 결선행을 점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압송한 이후 우파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콜롬비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친미로 돌아설지, 계속 반미 국가로 남게 될지를 결정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상'이라고 비난했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콜롬비아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정책을 바꿨다며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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