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챗GPT·제미나이 악용 사이버전 '가속'...서방 빅테크 비상

2026.06.01 오전 09:42
이란이 챗GPT와 제미나이 등 서방 인공지능(AI)을 악용해 사이버전 역량을 전례 없는 속도로 키우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커들은 AI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개발하고 자연스러운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정교한 피싱 메시지를 대량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매일 50만 건 이상의 AI 기반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민 역시 각종 피싱 문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가짜 영상을 만들어 선전전을 펼치거나 미군 F-35 전투기의 전파 교란 방법을 연구하는 데에도 AI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버 공간을 넘어 이란 정부는 드론 유도와 전자전 등 실제 전장의 군사 작전에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구글과 오픈AI 등 서방의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 연계 계정을 지속해서 찾아내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고 강력한 AI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이를 무기화하려는 이란의 사이버 위협은 앞으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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