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타냐후, 베이루트 남부 공습 명령...이스라엘·레바논 곧 4차 협상

2026.06.02 오전 04:13
[앵커]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대한 공습을 지시했습니다.

휴전 합의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곧 4차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를 26년 만에 다시 차지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헤즈볼라가 쫓기는 신세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를 공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다히예는 시아파 집단 거주 구역으로, 헤즈볼라의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도시와 국민을 공격하는데도 다히예의 테러 본부가 성역으로 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이어서 이스라엘군이 다히예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현지에선 대규모 피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나지 무술마니 / 레바논 남부 피란민 : 피란길에 오른 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금은 트리폴리로 향하고 있어요.]

남부의 지상 작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카츠 국방장관은 리타니강 일대를 이스라엘군이 직접 관할하는 통제 구역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강경파들은 이참에 베이루트까지 진격하자고 주장하며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휴전 합의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현지 시간 2∼3일 4차 평화 협상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유럽 각국과 유엔은 레바논 남부 전황이 격화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양측이 적대 행위를 멈추고 추가 긴장 고조를 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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