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거대한 불법 자금줄을 폭로한 영국의 17살 고등학생이 역대 최연소로 러시아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알렉산더 브라우더 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정 가상화폐 조직을 이용해 약 138조 원에 달하는 불법 돈세탁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발끈한 러시아 외무부는 브라우더 군이 러시아 당국 명예를 훼손하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며 그를 전격적으로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학교 경제학 수업 중에 스마트폰으로 이 소식을 처음 접한 브라우더 군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당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폭로가 정곡을 찔렀다는 사실이 이번 제재로 명백히 입증됐다며, 이 제재를 영광스러운 훈장처럼 달고 다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학생 신분이라 총을 들 수는 없지만, 러시아의 전쟁은 탱크뿐만 아니라 돈으로 유지되는 만큼 불법 자금망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굳은 신념을 밝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러시아 고위층의 부패를 폭로하다 추방당했던 저명한 인권운동가 빌 브라우더로 밝혀져, 부당함에 맞서는 부자의 대를 이은 활약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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