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자본·기술과 손잡은 AI 전력 해결사 미국 SMR

2026.06.04 오후 07:17
[앵커]
폭발적인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수요 고민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소형 모듈 원전, SMR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최초로 건설 허가를 받은 4세대 원전 SMR은 한국의 자본, 기술력과 손잡고 오는 2030년 실증 원전 완공을 목표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 SMR 건설 현장에 이승윤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서부 와이오밍 주의 소도시 케머러,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차로 2시간 거리로 첨단 4세대 소형 모듈 원전, SMR이 한창 건설 중입니다.

물을 냉각재로 쓰는 기존 경수로형 원전과 달리 880도에도 끓지 않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해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특히 비상시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열을 저장했다가 발전에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 SMR은 주요 설비와 구조물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할 수 있어 공사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부지가 작은 게 강점.

[앤디 크루셜 / 테라파워 건설 본부장 : 옥외 변전소와 냉각탑을 포함해 모든 게 24헥타르밖에 안 됩니다. 300MW급 발전소치고는 정말 작은 규모입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에너지 기업 테라파워는 SMR 중 미국 최초로 건설을 승인받았고, 메타와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화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테라파워엔 SK 그룹이 2대 주주로 참여했고, 한수원도 지분을 투자해 한미 간 원전 산업의 자본과 기술력을 결합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 미국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 SK 그룹과 HD현대, 한수원 같은 한국 협력사들의 도움이 첫 SMR 건설에 필요합니다. 앞으로 한국에 SMR을 지을 겁니다.]

케머러에 건설 중인 소듐 냉각 고속로 기술 기반 SMR의 아시아 독점 판권을 확보한 SK 그룹은 베트남 등에 SMR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AI 혁명과 탄소중립의 과제를 수행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와이오밍 SMR은 오는 2030년 실증 원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이승윤
영상편집 : 최고은
화면제공 : 테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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