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외무 "어떤 공격에도 반드시 대응...안전 원하면 떠나라"

2026.06.10 오전 09:08
미군이 아파치 헬기 추락을 이유로 이란 남부 지역을 타격한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어떠한 공격이나 위협에도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지 시간 10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의지를 시험해 보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면서 "페르시아만의 역사에는 외부 침입자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은 수많은 사례가 기록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한 직후인 9일 밤에도 "이란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또는 잠재적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미군의 해협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를 더 잘 구사한다"고 덧붙이면서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헬기 격추를 빌미로 또다시 군사적 공격을 재개한다면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공습이 일회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추가 공습으로 이어질지 주시하며 후속 보복 조치를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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