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증시 상장 다음 영업일인 오는 15일, 주가 등락을 추종하는 파생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10여 개가 무더기로 쏟아질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로셰어즈 등 월가의 주요 ETF 발행사들이 스페이스X 주가 하루 등락률의 2배 혹은 역방향으로 2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약 12종을 동시 출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본 종목 상장과 거의 동시에 관련 파생 상품이 대거 출격하는 것은 15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ETF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치열한 선점 경쟁 때문입니다.
관련 투자 상품들의 구조가 대체로 비슷하다 보니 시장에 내놓는 속도가 단 몇 분만 늦어져도 투자자들의 선택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소속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발행사들이 상장 직후 레버리지 ETF를 1등으로 내놓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발행사들은 조금이라도 선발 주자의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타깃 기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펀드 상품 출시를 미리 신청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 하반기 기업공개가 예상되는 인공지능 선두 주자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연계 ETF 상품들도 벌써부터 출시 대기 중이어서, 앞으로 대형 상장 때마다 이러한 선점 열풍이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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