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슈팅 때마다 장난으로 비웃었는데.." 실전 투입되자 대반전ㅣ황인범 오현규 인터뷰

2026.06.12 오후 04:29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황인범은 "팀이 승점 3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경기 전체를 우리가 지배했고, 이 승점 3점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힘든 경기를 이겨낸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황인범은 이날 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원래 골을 자주 넣는 선수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슈팅 연습에 매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동료들이 슛을 할 때마다 웃으며 "슈팅하지 말고 패스하라"고 농담할 정도였다며, "오늘은 제가 어떤 선수인지 조금 보여준 것 같아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가 경기장에 들어가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서로 돕는다고 느낀다"며 승리의 공을 팀 전체에 돌렸습니다.

다음 상대인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경기가 열린 과달라하라를 가득 메운 멕시코 팬들을 향해 "경기장을 거의 서울 경기장처럼 만들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이번 승리를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월드컵에서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 첫 경기에서 이겼다"며 "아시아 전체에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현규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경기장에서 뛰고, 월드컵에서 골까지 넣고 승리를 가져왔다는 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감사한 하루"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기 전 각오에 대해서는 "오늘은 이기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셨을 것"이라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90분이 끝났을 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조별리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대표팀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들도 더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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