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이란, 무기한 핵 포기 약속"...트럼프 "13~15일 서명 가능성"

2026.06.13 오전 05:57
"현지시간 13일~15일 종전 양해각서 서명 가능할듯"
트럼프 "이란 외무장관 반응 매우 긍정적"
트럼프, 돌연 이란 맹비난…"정말 비열한 사람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말이나 15일까지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무기한 핵 포기를 약속했다며 약속 이행에 따라 단계적 경제 보상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양해각서 서명식 전망을 새로 내놨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이번 주말이나 15일 월요일 안에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먼저 이란 외무장관이 종전 양해각서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반겼습니다.

어제도 문서 최종 작업이 곧 마무리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문서 최종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다.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 같은데요. 정말 좋은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 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오늘 돌연 이란을 맹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합의 내용과 관련해 이란이 가짜 뉴스를 흘리고 있다며 정말 비열한 사람들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란 매체들이 양해각서 서명 직후 동결 자금 일부가 해제될 거라고 보도하자 진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비난한 겁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잠재적 합의와 관련한 허위 정보가 많다면서 이란이 합의에 서명한다고 해서 자금이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합의는 미국과 동맹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이란이 의무를 다하면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이란이 무기한 핵 포기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고요?

[기자]
오늘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와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와 반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종전 양해각서에 이란이 핵무기를 무기한으로 개발하거나 구입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핵무기 금지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뤘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겪어야 했던 모든 과정의 궁극적인 목적이었죠.]

이와 함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 등 과정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이란이 약속을 이행하면 동결 자금 지급과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서명 뒤 60일 동안 농축 우라늄을 파괴하고 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술적 협상이 시작된다는 설명도 있었는데요.

또 양해각서 서명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고, 미국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와의 평화 협정도 포함됐고 이란은 친이란 무장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의한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종전 양해각서가 성과 기반 합의로 초안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잠정 합의가 이행되기 전까지는 핵 협상을 안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핵 협상은 종전 양해각서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농축 우라늄 처리도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외 반출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해상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종전 양해각서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말했는데요.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해각서 승인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이라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상대방의 주장이나 위협과 상관없이 이란의 국익에 집중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양해각서 서명식이 일요일 제네바에서 열린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언론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이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란의 핵에 맞서 30년 이상 싸워왔다면서 이런 투쟁이 없었다면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을 파괴할 핵무기를 손에 넣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한 독자적인 능력을 확보할 거라며 레바논에서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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