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5일까지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양해각서에서 무기한 핵무기 포기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은 핵 문제는 후속 협상에서 논의할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 서명이 오는 15일까지는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힌 이란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어제) : 문서 최종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다.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 같은데요. 정말 좋은 일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며칠 안에 서명식이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와 핵 물질, 즉 농축 우라늄 폐기와 반출에 동의했다며 무기한 핵 포기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이 양해각서 합의 이행에 나설 경우 동결 자금 지급과 제재 해제 등 단계적으로 경제적 보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입장은 다릅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핵 협상은 양해각서 합의안이 이행된 이후 이뤄질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 장관 : 핵 문제 논의는 최종 합의 단계로 미뤄졌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며, 현재로서는 논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제시한 요구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도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반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양해각서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거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해협의 주권은 이란과 오만에 있다면서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해각서 서명 직후 동결자금이 일부 해제될 거라는 이란 매체의 보도에 가짜뉴스라며 비열한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이란이 무기한 핵 포기를 약속했다는 미국의 주장과 핵 문제는 후속협상에서 논의하겠다는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양해각서 타결을 둘러싼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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