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전 양해각서 초읽기?...'우라늄 탈취' 한때 검토

2026.06.13 오후 12:11
[앵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를 최고지도자가 승인했다고 밝혀,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종전 양해각서를 이란 최고지도자가 승인했다는 소식,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잠정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를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이 현지 시간 12일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고, 최고지도자와 국가안보회의를 포함한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분쟁을 끝내고, 이란과 미국이 47년 만에 처음으로 주권과 통치권을 서로 존중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종식 합의의 하나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고, 공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모든 당사자가 약속을 이행한다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대담에서는,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합의가 이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며, "며칠 안에 일어날 수 있다,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려고 지상군 투입을 한때 검토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CNN 방송 보도 내용입니다.

종전 협상 주요 쟁점인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놓고, 아예 탈취하기 위해 미군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이 지난달 중하순쯤 검토됐다는 겁니다.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회의에 참석 중이던 댄 케인 합참의장이 작전 브리핑을 받기 위해 플로리다 주 중부사령부로 급히 귀국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이어, 케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이란의 보복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 상당한 규모의 미군 사상자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부대원 수백 명을 포함한 대규모 지상군이 투입돼야 하고, 사실상 '침공'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참모진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고농축 우라늄이 이란의 여러 핵 시설에 분산됐고, 주로 이스파한·나탄즈·포르도 단지의 깊은 지하 터널에 묻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핵 시설은 지난해 6월 미군 폭격으로 손상됐지만, 고농축 우라늄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채 '가스 형태'로 남아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핵폭탄 1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고농축 우라늄이 아닌 핵물질로도 방사성 물질을 담은 재래식 폭탄을 상당수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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