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도 미국과의 종전 협상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19일 공식 서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란군은 양해각서 체결 합의를 이란 국민의 승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패배로 규정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이란 정부도 비교적 신속하게 종전 양해각서 체결 계획을 발표했지요?
[기자]
이란 외부부 차관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20분에 이란 국영방송, IRIB와 가진 인터뷰에서 종전 합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양해각서 문안이 최종 확정됐고, 공식 서명은 금요일 스위스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끝내고, 해상 봉쇄도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해각서에 따른 이란의 의무가 이행되는 시점은 금요일 서명 직후부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아직 합의문을 공개하지는 않아지만 조만간 합의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이번 합의를 어떻게 평가하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이란 정부와 이란군 모두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승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이번 합의는 단순히 외교적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 적들에 맞선 이란 국민의 저항과 최고지도자의 지혜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패배를 맛봤고 이란은 큰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 이란 외무차관 : 우리는 적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뢰는 우리 군사력과 우리의 외교 역량과 우리 국민의 지지와 단합을 근거로 합니다.]
이란군을 지휘하는 합동작전사령부도 성명을 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은 이란 국민의 의지가 성공적으로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합동작전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란 국민과 전사들은 미국과 시온주의 적들이 패배와 항복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정권의 핵심 군사 세력인 혁명수비대는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언급도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19일에 미국과 이란이 서명할 양해각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나요?
[기자]
네, 이란 매체가 19일 서명할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서명은 제네바에서 이뤄지지만 중재국 파키스탄의 노력을 평가해서 양해각서 앞에 이슬라마바드를 붙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파키스탄에서 취재한 내용이라면서 동결된 이란 자산 240억 달러 중에서 100억에서 140억 달러가 해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농축 우라늄 문제는 미국이나 제3국으로 반출되지 않고 이란 안에서 유지될 거라고 했고 3천억 달러에 이르는 전쟁 배상 기금이 설립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경우 이란이 관리하고 통행료도 징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합의 초안에는 핵 문제를 비롯한 최종 합의가 체결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이행을 뒷받침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전쟁 직후 이란 국민들에 대한 언론 플레이 성격도 있고 정부의 일방적 기대가 담긴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19일 서명 직후 양해각서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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