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핵 보유를 시도할 경우 지옥 같은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합의문 전문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주 서명식 직후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서 핵 보유 포기를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죠?
[기자]
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정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번 종전 양해각서에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내용이 명확하게 적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란 문제에 개입한 건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위해서였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을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도 손에 넣지 못할 것입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고 이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해각서 초안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지만, 자신이 구매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해 합의에 며칠이 더 걸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이 가져와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이 있는 장소를 미국이 현재 감시하고 있다며 매우 어려운 굴착 작업이 되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서두르지 않지만 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손에 넣는다면 그것을 파괴할 겁니다. 우리는 그것을 차지하려는 게 아니라 파괴하려는 것뿐입니다. 우리에겐 넘쳐나니까요.]
또 호르무즈 해협이 양해각서 서명식인 19일까지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며 통행료도 영구적으로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종전 양해각서 합의문 전문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종전 합의문 공개가 지연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상반된 주장이 나오면서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됐죠.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공식적인 형식을 갖추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강경 우파에서는 트럼프가 이란에 항복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최종 합의가 의회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말은, 누가 이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겠습니까?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하자'고 하자는 겁니까? 민주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할 겁니다. (의회에서 검토한다는) 아이디어가 좋네요. 의회로 보내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며칠 안에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종전 합의문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합의문을 사전 유출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헤즈볼라 문제는 시리아에게 맡기자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종전 양해각서 서명 직후에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가 풀릴 거라는 전망도 나왔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주 19일 종전 합의 서명 직후 이란산 석유와 석유 제품 판매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산 석유 판매를 위한 금융 거래와 운송, 보험 서비스 제재도 모두 풀릴 거라는 전망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에 재정적인 보상을 제공해 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동쪽 오만 만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는데요.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런 선제적 제재 완화가 계속 이뤄지려면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등 요구를 수용해야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어떤 돈도 투자하지 않을 거라면서 재정 투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는데요.
로이터는 종전 양해각서 합의안에 3천억 달러, 약 454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 민간 기금 조성안이 포함됐고,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의 기업들이 이미 기금의 절반 이상을 출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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