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중 상대를 가리지 않고 거친 언사를 일삼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들을 마주하게 됐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현지 시각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정면을 응시한 채 손을 위에서 꺾어 잡는 모습인데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바라보며 말을 거는 마크롱 대통령의 눈길을 피하며 대부분 정면을 바라보거나 다른 곳을 응시한 채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이란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두고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마크롱"이라며 조롱한 바 있죠.
마크롱 대통령은 품위 없는 발언이라며 "답할 가치가 없다"고 불쾌함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명의 불편한 사이.
바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입니다.
트럼프 1기 G7에서부터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던 그는 지난 4월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망가진 나라를 고치는 데나 신경 쓰라"고 비난하더니 주독 미군 5천 명 감축이란 카드까지 꺼내 들었죠.
하지만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메르츠 총리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등번호 47이 새겨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고요.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까지.
전쟁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각국 정상이 5명이나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남은 G7 정상회의 일정이 외교적 신경전의 장이 될지, 아니면 화해의 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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