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후속협상이 첫 대면 일정부터 연기되면서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첫 후속협상 개최와 관련해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직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벌이면서, 종전 후속 협상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이란은 앞으로 며칠 안에 협상을 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회담 연기를 알리면서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장을 관할하는 스위스 주 정부는 양국 대표단이 "19∼21일 사이 MOU 이행을 위해 협상할 예정"이라면서 당초 20일까지였던 주변 지역 통행 제한을 최장 22일 오전까지 연장했습니다.
다만, 아직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 협상단의 이동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란과의 첫 기술 실무협상을 주말로 예상하면서도 이란의 준비가 언제 완료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JD 밴스 / 미 부통령 (전날) : 이란은 빠져나오기 쉬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협상이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일 것으로 짐작하지만,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하기로 하면서 협상 개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군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NBC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트럼프가 "때로는 진정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고 이스라엘 측에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비협조로 MOU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전사'라고 치켜세웠는데, 자신의 휴전 요구를 수용해 준 데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분명히 우리는 이스라엘과 매우 잘 싸웠고, 이스라엘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우리는 매우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비비 네타냐후는 전사 같은 총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간의 후속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란을 압박했는데요, 만약 미국이 다시 공격에 나선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가 아주 빨리 흘러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에 명시된 60일이 시작된 만큼 비핵화 방안 등을 담은 최종 합의를 하라고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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