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치 찬양' 래퍼 예, 전 세계 공연 퇴출 위기

2026.06.23 오전 11:00
반유대주의 발언과 나치 찬양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올라온 미국 유명 래퍼 '예(본명 카녜이 웨스트)'가 유럽에 이어 고국인 미국에서도 거센 퇴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신보를 내고 투어 콘서트를 예고한 예를 향해 미 정계 인사들이 공공시설에서의 공연을 전면 취소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나 오르티스 존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은 SNS를 통해 혐오 발언을 일삼은 인물이 시 재정 지원을 받는 시설에서 공연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특히 올해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인 만큼, 이러한 상징적인 날에 그의 무대를 허용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플로리다주의 릭 스콧 연방 상원 의원 역시 납세자의 돈으로 운영되는 스타디움에서 위험하고 혐오스러운 수사를 쓰는 인물의 행사를 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예는 지난 4월 영국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예정됐던 공연들도 이미 줄줄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그는 과거 "히틀러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거나 나치즘을 찬양하는 신곡을 발표해 세계적인 공분을 샀고, 이후 전면 광고까지 내며 사과했으나 번복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자신의 기행을 양극성 장애 탓으로 돌리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행보 탓에 진정성을 의심받으면서 대중과 정계 모두로부터 외면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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