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타결된 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비용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인 가운데, 이란과 오만이 관련 서비스 요금 부과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재개방된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이 일일 선박 수를 제한하며 통행량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통항 관리와 관련해 제공될 서비스와 국제 기준에 따른 비용 청구 문제를 양국 외무부 산하 공동 실무 그룹이 협의한다는 겁니다.
이번 공동 성명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회담 직후 발표됐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는 본협상이 진행되는 60일간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무료로 허용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따라서 이란이 서비스료라는 명목을 내세워 실질적으로 통행료를 받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물론 국제법을 준수할 겁니다.]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 속에 통행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에 따르면 영국 시각 22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30척이 넘는 선박이 해협을 지났는데, 개전 이후 일일 기준으로 최다입니다.
하지만 이란 측 소식통은 아직은 호르무즈 개방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조율을 거쳐, 제한된 수의 선박만 통과가 허용되고 있고 해상 여건과 상황에 따라 매일 변동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을 방문해 현지 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호르무즈 재개방 문제를 논의합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항행의 자유 회복을 위한 유럽의 노력을 부각하며, 중동 전쟁 이후 고조된 미국과 유럽의 갈등을 완화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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