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협상 재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 측이 종전 MOU 합의를 지키면 우리도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상호 이해는 쌍방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불합리한 위협적 언사와 근거 없는 위협에 대한 이란의 접근법은 의사결정에서 이성과 인간의 존엄에 기대는 것"이라며 "행동해야 할 땐 단호하고 두려움 없이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측의 군사적 압박 가능성을 경계하는 동시에 MOU 이행을 전제로 한 외교적 대응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란의 요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고위급 회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 외교부는 "이번 주 미국과의 후속 협상이 예정돼 있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만 MOU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기정 사실화하며 외교적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란 측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문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등 MOU 핵심 조항이 선행돼야 후속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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