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증시 랠리를 주도해 온 반도체 주식의 단기 조정을 예상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의 자금 이동을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주식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반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새로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그간 단기 급등했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4%가량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에서 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아직 명확한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향후 설비투자 규율이 엄격해지며 이들의 주가 흐름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이번 순환매 장세 속에서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경기소비재와 운송, 바이오테크 업종 등으로 유입되며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목했습니다.
제이피모건 등 다른 주요 금융사들도 하반기 증시 상승세가 특정 기술주를 넘어 확산할 것에 동의하는 가운데, 윌슨 전략가는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목표치를 현재보다 6.1% 높은 8,00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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