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일, 인-태 지역 소형 모듈원자로 도입 가속화 협력 각서

2026.07.08 오전 08:54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도입하기 위한 협력 각서를 맺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간 7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협력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SMR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3국가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은 프로젝트 개발 위험을 줄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SMR 개발 프로그램 활동 촉진과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교육 허브 설립을 목표로 국무부 'SMR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 프로그램'에 천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서명식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상기되듯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바로 에너지 안보"라며, 3국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각국 경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두 나라가 상호 방문을 이어가며 계속 교류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간 양자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 관계이고,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미국과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동맹국이지만, 한-일 양국은 조약에 입각한 동맹 관계는 아니어서, 루비오 장관의 한일 '동맹' 언급은 법적 의미가 아닌, 정치적 의미에서 쓴 표현으로 보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최근과 과거에 양국 관계가 시험대에 오른 적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난 3∼4년간 더욱 공고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두 나라는 미국의 매우 가깝고 중요한 동맹국이기 때문에 확실히 이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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